제 52회 대종상영화제의 남녀 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져 파장이 일고 있다.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는 유아인(베테랑, 사도), 하정우(암살), 황정민(국제시장), 손현주(더 폰) 4명이다.

유아인은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불참하며 '암살'로 후보에 오른 하정우 또한 현재 해외 체류 중이라 참석이 어려운 상황.

여기에 대종상영화제 측이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참석 확정 소식을 전한 '국제시장' 주연배우 황정민 또한 스케줄을 문제로 시상식 불참을 통보했다. 또한 '더 폰' 손현주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남우주연상 후보 전원 불참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와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김윤진(국제시장),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 와이프),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역시 대종상영화제에 불참의 뜻을 전한 상황.

전지현은 소속사 측에서 일찍이 공표한 대로 출산 준비를 위해 10월 말까지만 공식 활동에 참석, 대종상영화제는 물론 36회 청룡영화상에도 불참한다.

최근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Mistresses) 시즌4 주연으로 캐스팅 된 김윤진은 현재 미국 체류중으로 대종상영화제에 불참,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 역시 이미 정해진 스케줄로 인해 대종상영화제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감독상 후보들도 참석이 불투명하다. '베테랑' 류승완 감독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고 '암살' 최동훈 감독은 이날 해외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인기상 유력 후보인 김수현과 공효진 역시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종상은 지난달 14일 제52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수상자 두 명을 선정해서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 상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며 대리수상 불가 방침을 알렸다. 배우가 아무리 좋은 연기를 펼치고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는 일종의 갑질인 셈이다.

대종상의 이러한 입장은 수상 여부에 관계없이 시상식에 참석하려 했던 다른 후보들마저도 불편하게 만들어버렸다. 한편 대종상영화제 측은 남녀 주연상 후보 전원 불참에도 시상식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