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나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주로 책을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올 가을에 우연히 기회가 되어 컴퓨터, 일어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데 이것을 배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컴퓨터를 배우면서 문서를 만들어놓았는데 똑같이 안만들어졌다. 선생님이 와서 보시더니 문제는 찾아주었다. 그리고 고치라고 하는데 못고쳤다. 편집용지 설정이 잘못되었는데 도대체 편집용지의 숫자를 몇으로 놓고 해야하는지를 모르겠다. 이건 생각을 안해서도 아니고 게으름 탓도 아닌 정말 몰랐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이건 누구나 다 그렇게 설정해 놓고 쓰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쓰는 컴퓨터의 편집용지만 해도 그렇게 설정이 안되어 있다.


가끔 넌 그걸 왜 모르냐고 학생들한테 물어보면 그냥 몰랐다고 하는 말을 한다. 그때마다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모르는 것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아마 직장인들도 업무를 배우는 과정에서 참 별것이 아닌 단지 몇 가지 사실만을 알면 되는데 그것을 몰라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거기다가  왜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른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집에 왔다.  근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알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든 게 다 그런 것일 것이다. 그냥 알기만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부지런히 배움의 자세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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