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신명나는 우리가락과 화려한 오케스트라 연주의 환상적인 어울림을 느껴보면 어떨까?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우울증에 음악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新바람나는 인생을 향하여 출발!

 

 [미션-당신의 줄은?]

 

커피를 마시다가 우연히 바라본 창 밖에서 줄 하나에 의지해 있는 이들을 보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밖으로 나가 셔터를 눌렀다. 맞은편 12층 아파트의 가을맞이 청소가 시작되었나보다. 약간은 위태하게 왔다 갔다 하며 저들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왠지 관심이 가서 계속 지켜보니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더 숙련자인지 훨씬 속도가 빨랐다.

 

저들을 보면서 ‘나는 어떤 줄을 가지고 있지? 어떤 줄에 나의 전부를 맡기고 있지? 나의 줄은 하나일까? 여러 개일까? 누가 나의 줄을 끊어 버리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살포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인맥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쉽게 꼬이지 않는 튼튼한 줄을 준비하자.


삶의 목표나 목적을 정함에 있어 얼마나 일관성을 갖추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는 점점 더 다중의 직업 정체성을 가지고 경계를 넘나드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럴수록 근시안적인 선택이 아닌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와 정신을 일관되게 담아내야 한다.

 

쉽게 끊어지지 않는 독특한 줄을 준비하자.


우리는 인류의 지혜와 과거의 유산을 끊임없이 배우고 다른 이들의 삶을 벤치마킹하여야 한다. 하지만 똑같이 베껴서는 나만의 작품이 될 수 없다. 독창성을 갖추어야 한다. 배워야 하지만 따라 해서는 안 되며 흠뻑 빨아들이지만 자기화 시켜 재창조해야 한다. 나를 꽃 피우기 위해 남을 배우는 것이지 나를 죽이기 위해 남을 따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슴 저미는 이 곡은 ‘오케스트라의 新바람-영화 속의 우리 가락’ 연주곡 중 하나로서 영화 미션 OST중에서 ‘Gabriel's Oboe'이다. 영화 '미션'은 1986년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18세기 남아메리카에서 일어난 역사적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Morricone)가 작곡한 이 곡은 죽음을 무릅쓰고 인디언 마을로 들어가 그들에게 선교활동을 하는 가브리엘 신부가 오보에를 연주하며 인디언들에게 들려주는 음악이다.  잔잔한 멜로디와 가슴을 파고드는 매혹적인 선율을 이번 新바람 공연에서는 양악기 ‘오보에’와 국악기 ‘장새납(밝고 화려한 음색을 가진 목관 악기의 하나로서 태평소와 비슷한 형태)’과 함께 결 고운 협주를 들려줄 것이다. 가슴 벅찬 감동을 깊어가는 가을에 다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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