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을 담뿍 느끼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감성코치 하현덕입니다.
지난 3월 우리들에게 새로운 감성의 문을 열게 했던 ‘오케스트라의 新바람’을 기억하시나요? 오는 30일에 또 하나의 새로운 ‘축제’의 장이 열립니다. 여러분이 그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건 어떨까요?

 

지난 3월에 “전통과 젊음이 하나 되는 새로운 국악” “재미와 감동이 곁들여진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국악 공연 문화 창조”를 모토로 하는 “오케스트라의 新바람”공연이 있었다.


깊어가는 10월의 마지막 월요일에 ‘우리가락 우리문화’에 이어 두 번째 공연으로 ‘영화 속의 우리가락’이라는 국악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한국 음악은 현장(現場)의 예술(藝術)"이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자면, '시나위' 같은 음악은 그 곡을 연주하는 현장에서 직접 청중들이 듣는 가운데 새롭게 만들어지는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악보에 의존해서 그 악보에 적혀있는 대로 그대로 재연을 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감할 수 있으려면 그 현장이 아니고서는 그 감동을 느끼기 어려움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나는 코칭을 얘기할 때면 흔히 재즈에 비유하곤 한다. 건반 위를 넘나드는 연주자의 손놀림처럼 역동적이고 유동적인 과정인 것이다. 이번 공연에 연주될 [축제]는 현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이준호씨의 곡으로 경쾌하고 조용하고 신명나는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를 듣다보면 리듬- 선율-리듬-선율의 반복적인 흐름으로 인해 역동성과 서정성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이러한 긴장과 이완의 반복적인 순환은 듣는 이로 하여금 음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은가? 마음의 장단에 맞추어 마음껏 춤추어 보라.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치며 열정적으로 삶 속으로 빠져들어 보라.

 

국악 관현악곡을 들어보면 전통이 현대로 변화되고 동양과 서양의 음악요소들이 조화롭게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축제]는 우리전통장단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단의 변화가 있으며, 주제선율을 연주하는 악기 위에 또 다른 악기가 그 특성을 살려 제 2선율을 연주하면서 독특한 효과를 나타낸다. 나의 삶의 모든 주제가 '일'에만 치우쳐 단선율적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위에 제 2선율인 '취미'를 덧입혀 독특한 향기가 나는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 자신의 현재 업무와 정 반대의 취미라면 더욱 좋으리라.

 

본디 전통음악에서는 화음을 사용하지 않지만 작곡가는 이 곡에서 서양의 화음(동시에 어울리는 서로 다른 음)형식을 사용함으로써 넓은 공간의 많은 관객들을 풍부한 음향으로 끌어들여 함께 축제의 기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의 삶도 주변인에 머물러서야 되겠는가? 내가 주인공인 삶,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라도 그 축제에 동참한다면 그 아니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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