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류준열, 여성 시청자 '취향저격'

입덕 : 만화나 애니메이션 종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것. 요즘은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게 됐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나무위키 설명 中)

 

 

배우 류준열이 청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못생겼는데 잘생겼다.

'응답하라 1988' 쌍문동 정팔이 역을 맡은 배우 류준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참 아이러니 하다.

지난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연출 신원호,극본 이우정) 4회에서 류준열은 직접적인 말보다 ‘행동’으로 혜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류준열의  매력이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을 저격하고 나섰다.

김정환(류준열 분)은 아침에 성덕선(혜리 분)과 등교를 같이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자신을 기다렸냐는 덕선의 물음에 “아니, 선우”라며 거짓말을 했다.

정환은 꽉 찬 등교버스 안에서 괜히 덕선에 부딪히며 스킨십을 시도하는 남학생들의 짓궂은 장난을 봤고, 슬쩍 덕선 쪽으로 다가갔다.

 

무심한 정환(류준열)이 덕선(혜리)을 '지옥버스'에서 지켜내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버스가 급커브를 돌자 정환은 양손으로 버스손잡이와 창문을 잡아 덕선의 등 뒤에서 그녀를 완벽 방어해, 다른 남학생들의 접근을 막았다. 이에 덕선이 뒤를 돌아보자 정환은 미동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힘줄이 불거진 팔과 상기된 어깨근육이 마음을 대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류준열은 혜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인 말보다, 덤덤한 모습으로 그녀를 지켜주는‘행동’으로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좁은 골목길, 이렇게 사랑이 시작되고... 시청자들은 굳이 왜 이렇게 붙어 서있는지 의문이다.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지난 3회분 에서는 김정환(류준열 분)은 수학여행을 갔다가, 상품을 타야 했던 성덕선(혜리 분)의 부탁에 친구들과 쌍문여고 장기자랑에 나갔다. 결국 덕선의 손에 ‘마이마이’를 안겨준 정환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쫓아오는 학주를 보고 덕선과 함께 도망쳤다.

건물 사이 틈에 숨은 정환은, 덕선이 숨을 고르다 가슴에 얼굴을 기대자 그대로 얼어 붙었다.

생각보다 가까이 붙어있음을 깨달은 순간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감돌았고, 이내 정환은 얼굴이 빨개지며 애꿎은 하늘만 쳐다봤다. 숙소로 돌아온 정환은 이어폰을 꽂고 누웠지만, 생각에 잠긴 채 뒤척인다.

류준열은 그동안 혜리에게 무덤덤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그저 ‘친구’로 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며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16일 tvN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 ‘응답하라 1988’ 4회 ‘캔트 헬프 아이엔지’(Can‘t help ~ing)는 평균 8.7%(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했다. 3회 ’유전무죄 무전유죄‘ 시청률도 평균 8.4%로 집계됐고, 한때 11%까지 치솟았다. 드라마는 이틀간 케이블과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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