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평안히 보내셨나요? 유난히 짧은, 그래서 더 마음이 바빠지는 2월의 시작입니다.

여유로운 마음속에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나의 삶을 주도해 나갑시다.




지난번에 이어 “오랜 엎드린 새가 멀리난다.” 3번째 칼럼을 올립니다.

 

5. 의지; 우리는 지킬 것이다; 황제펭귄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펭귄들은 짝짓기 시기가 되면 1년 내내 굳은 땅이 존재하고 혹독한 날씨 덕에 천적도 접근할 수 없다는 운명의 땅 ‘오모크’ (Oases et Hummok 라는 단체의 이름에서 생겨난 말로 펭귄이 번식기 중 점령하고 있는 영역을 일컫는다)로 이동해 알을 낳는다. 산란 직후 암컷은 그 알을 수컷에게 조심스럽게 건네고서 태어날 새끼에게 먹일 먹이를 구하러 홀로 바닷가를 찾아 떠난다. 이 때 수컷은 약 65일이란 기간 동안 알을 발등에 얹은 채 영하 80도까지 내려가는 날씨와 굶주림 속에서 알을 품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체중이 40% 정도 줄어든다. 혹독한 남극의 겨울, 행여나 차가운 얼음 땅에 떨어져서 깨어지지나 않을까, 맹렬하게 몰아치는 눈보라 앞에서 알을 품은 아비들은 서로 몸을 부대끼며 간신히 알을 깨고 나온 어린 새끼를 돌본다. 알이 부화할 때쯤 되면, 어미는 새끼에게 줄 물고기를 가득 먹고서 돌아온다. 이번에는 수컷이 3-5주간 바다로 나가 먹이를 섭취한다. 영양을 보충하고 수컷이 돌아온 이후에는 번갈아 가며 새끼를 돌본다.

 

 



2006년 직장인의 화두는 ‘자기계발’ 이라고 한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며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새해가 되면서 결심하는 많은 계획들이 왜 매년 지속되지 못하는가? 우리는 어떤 일을 앞두고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다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원하면서 그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 중 정말로 성공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성공을 향한 진정한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달려가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두 번의 실패에도 금방 좌절해서 노력을 멈추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인생이란 마라톤에서 일등을 하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다.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더 큰 보람을 찾을 수 있다. 마라톤을 뛰듯이 성공이란 목적지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한다면 결국 여러분의 꿈을 이룰 것이다. 주위 환경이 어려울수록 황제펭귄같은 강한 의지로 여러분의 성공을 이루어내기기를 바란다.




얼마 전 ‘펭귄- 위대한 모험’을 봤다. 혹자는 수컷의 행동이 펭귄의 본능일 뿐이라고도 하지만 한번 쯤 영화를 보며 음미해 볼 일이다. 영화 속 펭귄의 대사가 지금 이 순간도 나를 달리게 한다.  "우리는 지킬 것이다."






6. 주도; 스스로 목표를 추구하는 경이로운 건축의 달인 비버

비버는 하천이나 늪지 등에 사는데 하천가 가까운 곳의 나무를 앞니로 갉아 넘어뜨린 다음 진흙과 돌을 함께 섞어서 강에 댐을 만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영토 곳곳에 쉴 수 있는 휴게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만든다. 어느 때든지 출입구는 수면 밑에 만들기 때문에 천적에 대하여 안전하다. 또한 천장에 만들어진 굴뚝으로 공기가 순환되어 보금자리는 항상 쾌적하다. 부지런한 나무꾼인 비버는 많은 나무들을 잘라내며 큰 가지는 댐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나뭇잎과 껍질, 작은 가지들은 그 자리에서 먹어 치우거나 겨울을 대비해서 물속에 저장해 둔다. 끊임없이 댐을 검사하며 파손된 곳이 있으면 즉시 수리한다. 겨울이 오기 전에 비버는 보금자리를 튼튼하게 손본다. 작은 돌멩이와 진흙을 시멘트처럼 반죽해서 여름 동안 생긴 틈새를 메운다. 따뜻한 봄이 오면 비버는 다시 일을 하러 밖으로 나간다.

 

 

 



결국 목표 달성에 필요한 모든 것은 내가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 일과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하는 일과는 질적으로 틀리다. 치밀한 준비를 해도 쉽지 않은 인생길이다. 하물며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에 뛰어든다면, 그 결과는 어떨까? 성공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의지와 주도력으로 중심을 잡고 비전과 전술, 열정과 변화의 양 날개로 균형을 잡아 멀리 힘차게 날아가자.




프랑스의 작곡가 생상스는 ‘프랑스의 모차르트’라 불릴 정도로 작곡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모음곡<동물의 사육제>는 생상스가 51세 때 작곡한 작품으로, 여러 동물들의 특징을 음악으로 매우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묘사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제 7곡 수족관을 들어보자. 맑은 물의 출렁임 속에서 아름다운 물고기가 기분 좋게 헤엄치는 광경을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첼레스타로 표현하고 있다.




Saint-Saens, Le Carnaval des Animaux (Carnival of the Animals) 7. Aqua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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