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을 위한 사이트인 스펙업(specup.com), 아웃캠퍼스(cafe.naver.com/outcampus) 등에 접속하면 ‘멘토링’이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다. 대학생들과 고등학교의 연계 활동으로, 대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고등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즉,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멘토와 멘티로 만난다. 교원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교육해 본적도 없지만, 그 과정을 고스란히 밟아온 대학생들이기에, 언니 오빠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선생님에게 받는 교육과는 다르게 그들 사이에는 ‘공감’의 요소가 존재한다. 그렇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최근 뜨고 있다.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에서 멘토링하는 대학생의 모습 / 사진=김현아


봉사, 기획동아리인 ‘드림스캔(DreamSCAN)’의 멘토링을 취재해보았다. 멘토링 방식에는 수험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 마음가짐 등의 수능 관련 멘토링,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ex. 영국식 의회 토론) 등을 사전에 숙지, 진행하는 멘토링 등이 있었다. 대학생들은 멘토링 과정에서 ‘지금 너희에게 해 주고 있는 말이 꼭 정답은 아니다. 너희에게 이러한 방향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뿐이다’라는 조언을 반복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림스캔에서 활동 중인 서웅선(고려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재학) 씨는 ‘멘토링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직접 학업에 도움을 주는 교육은 아니지만, 인생의 가까운 선배로서 겪었던 경험들을 통해 멘티들이 꿈 찾는 것을 돕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에게 멘토링하는 모습 / 사진=김현아


대학생들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인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피드백을 반영할 줄 알고 적절하게 자신에게 적용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멘토링을 해주는 것에 대한 보답을 받는 기분이 든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성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교육은 아니지만 진정 꿈을 찾아주며 방향을 안내해주는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대학생 멘토링’. 그 교육을 받는 학생들 역시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성적과 씨름하느라 뒷전에 두었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라며 앞으로 이런 교육이 더 증가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생님과 학생이 아닌 언니 오빠와 동생으로 만난 그들, 그들 사이에 ‘공감’이라는 요소가 존재하기에 서로에게 만족스러운 시간으로 다가오는 것 아닐까. ‘대학생 멘토링’이 더욱더 발전되는 형태의 교육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 스내커 대학생 기자단이 직접 취재하여 작성했습니다.

김현아 한경닷컴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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