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는 길목에서 나는 고민에 빠졌다.

이해인 시인의 시를 먼저 같이 감상해보자.

 
 내 마음속의 사랑 / 이해인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그렇다. 이해인의 ‘내 마음의 사랑’이란 시에서 말하듯 다 내 안에 있는 것이다.

가슴이 끌리는 일이 나의 배역이고 나란 존재가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삶에서 중요하다.

우리는 늘 생각과 감정에 지배되어 살 수 밖에 없다. 우리를 지배하는 생각이 감정을 지배하고 행동까지 만든다. 눈을 감고 잠시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의 얼굴이나

끔찍한 장면을 떠올리면 그저 싫다는 마음의 생각으로 뒤덮힐텐데, 생각이 우리의 몸과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기도 하는 것이다. 데이비드 봄 박사는 “모든 고통의 뿌리는 생각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생각이 우리를 통제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생각의 통제를 당하고 사는 것은 표면에 떠오른 생각이 나라고 착각해서 내 머릿 속을 가둬두기 때문이다. 가둬두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면 그저 무에서 무로 흘러가는 것이다.

걱정의 40퍼센트는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것이다.걱정의 30퍼센트는 이미 일어난 일들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퍼센트는 지극히 사소한 일들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퍼센트는 걱정한다고 바뀔 수 없는 일들에 대한 것이다. 걱정 거리의 나머지 4퍼센트만 실제로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것이다. 불평 불만으로 일관한 사람과 기쁨과 애정으로 일관한 사람의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마음가짐과 생각, 관점의 차이이다.

내가 나의 존재로부터 창조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의식의 확장이다. 내 존재가 사랑으로 충만되었을 때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상태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소유와 집착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이는 나이가 많고 적다고 성숙한 것은 아닌 듯하고, 의식이 정화되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구속하고 다투기 일쑤이다. 부정적 감정은 늘 내면의 고요와 온정을 어지럽히고 인간 관계를 파괴하고 세상의 기쁨에서 멀어져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생각을 이롭게 사용하고 있을 때 기쁨과 즐거움을 느낀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모든 것에 긍정적이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느껴야 할 것 같다.

내게 전화를 주는 사람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고, 내게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감사하고 사랑을 느끼고, 편안한 집에서 살 수 있음에 감사함과 애정을 느끼고, 음식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사랑을 느끼고,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사랑을 느끼고, 이웃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함과 애정을 느껴야 할 것이다.

삶의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감정의 자유가 결핍되었기 때문이리라.

그 시작은 바로 사랑을 더 많이 주고 받는 능력이다.

감정의 자유를 성취하면 더 행복하고 유연하고 활기가 넘친다.

 

우리는 감정적으로 얼마나 자유로울까?

그리고

과연 우리는 잘 살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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