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목표.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 1년 활동 마무리와 매듭짓기가 필요한 시기다. 봄에 뿌리지 못한 씨앗은 가을이 되어도 말라버린 씨앗에 불과하다. 연초에 세운 계획을 돌아보고 마무리할 것을 선택해서 힘과 지혜를 모아 기분 좋게 매듭을 지어야 한다. 개인과 조직에게 목표는 나갈 방향과 이루고자 하는 최종 상태이면서 결승점이다.

개인에게 목표는 긍정적으로 즐겁게 일을 하게하고, 조직의 목표는 자부심을 주면서 신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삶을 가치 있게 하는 목표라면 어떤 목표도 좋다. 그 목표는 명확, 절실, 유쾌하면 더 좋겠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는 가슴을 뜨겁게 하고, 절실하고 간절한 목표는 중도에 멈추지 않게 하며, 유쾌한 목표는 몰입하게 만든다. 최고의 목표는 방향, 공간, 가치가 일치하는 목표다. 연말이 오기 전에 연초에 세운 중요한 목표를 돌아보고 정성을 바쳐서 달성하자. 목표를 달성한 자신감으로 비전(vision)과 사명과 소명이 담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자.

 

실천 목표.

목표는 나아갈 방향과 공간의 분별이면서 수확할 량이기에 실현 가능한 실천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 실천 목표는 최초, 중간, 최종 목표로 나누어서 단계화해야 한다. 최초 진입 목표는 순조로운 적응에 두고, 중간 목표는 자신감 확보에 두며, 최종 목표는 유익한 생산을 지향하자.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양처럼 순종하든 전사(戰士)처럼 용맹하든 성자의 숭고함을 동원하든 어떤 방법도 좋다.

다만 목표를 위해 순간순간의 즐거움을 희생하지는 마라. 목표는 가시적인 도표로 만들어서 매일 볼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하고 조직의 환경이 바뀌면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스마트 폰 세상인데 휴대용 게임기를 고집하면 도태된다. 변화의 방향은 아무도 모르기에 항상 새로운 목표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업조직은 시장의 변화를 앞서가는 목표를 세워야 하고, 전투조직은 적이 대비할 수 없는 방법으로 타격하는 비대칭 목표를 찾아야 한다. 올해 수립한 목표를 점검하고 목표는 달성하자.

 

상징 목표.

어떤 목표는 목표 설정 자체가 브랜드이며 힘이며 희망이 된다. 조직의 본질이 목표를 결정하지만 때로는 실존 목표가 조직의 본질과 기능을 바꾸기도 한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듯 목표가 조직의 기능과 성격을 결정한다. 60년대 원조를 받는 시절에 수출을 하겠다는 국정 목표(의지)는 국민에게 자신감을 주고 국운과 국가의 품격을 상승시켰다. 새로운 목표를 찾고 승부를 거는 프로정신이 있으면 필름 회사가 화장품 회사로 변신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만이 잘 할 수 있는 고유한 목표와 집요한 근성으로 새로운 자기를 창조하자.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과 수단은 형제의 도움을 받더라도 좋다. 그러나 가치해석 기준은 이미 만들어진 남의 것을 사용하지 말고, 자유 의지는 누구의 지배도 받지 말고, 판단과 행동은 남에게 의지하지 마라. 자기의 짐이면서 목표라면 지옥이라도 가라. 그러나 자기의 짐과 목표가 아니라면 극락(천국)의 동행도 거부하자. 좋은 목표로 강한 의지와 즐거움을 키우고, 최상의 목표로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들자. 오늘도 완성할 수 있는 하루의 목표를 설정하고 성실한 품성과 정성으로 하루라는 선물을 빛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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