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에 ‘무한리필’ 가게들의 포스팅 수가 늘고 있다. 맛집을 검색하면 ‘무한리필’이라는 상호가 붙은 가게들이 줄줄이 뜬다. 실제 해당 포스팅 가게를 방문해 본 소비자들은 ‘무한리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맛집 검색 시 흔히 볼 수 있는 무한리필 음식점 소개 / 사진 = 페이스북 화면 캡쳐



# 사례1 <무한리필은 혜자롭다!>

“보통 한 끼를 먹으려면 8,000원은 기본으로 써야 할 때가 다반사에요. 하지만 무한리필은 한 끼 가격에 몇 천원만 더하면 양이 무한대로 제공되기 때문에 전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는 ‘무한리필’ 식당의 가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변의숙(21)와 정수빈(21)씨가 답한 내용이다.

SNS, 인터넷에 맛집을 검색하면 ‘무한리필’ 식당이 나오고 이를 “혜자스럽다”라고 표현해 놓은 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혜자”라는 다른 상품들에 비해 내용물이 알차서 이득이라는 인터넷 용어이다.


무한리필 가게를 혜자스럽다고 표현해 놓은 블로그 검색결과 / 사진=포털 화면 캡쳐


홍대에 있는 한 무한리필 곱창집을 취재한 결과 김지환(26)씨는 “2명이서 곱창을 먹으러 오면 단품인 메뉴를 3인분, 볶음밥, 음료수를 주문하면 일인당 2만원 이상 나온다. 하지만 무한리필 곱창집은 볶음밥, 곱창, 찌개가 모두 리필 되기 때문에 단품의 값보다 싸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소비자들에게 ‘무한리필’은 저렴하고 혜자인 음식점으로 통한다.

 
#사례 2 <무한리필은 꼼수다!>

"SNS 포스팅을 보고 높은 기대를 갖고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하고 가게의 서비스는 굉장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두 번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 ‘무한리필’이라는 단어 속에 여러 꼼수가 담겨있다." 이는 무한리필 가게를 방문한 후 어땠냐는 질문에 김수연(45)씨와 김태훈(16)씨가 답한 내용이다. 실제 홍대 곱창 무한리필 가게 50석 중 43석 이상의 소비자들이 “오늘 처음 방문해봤다”라고 답했다. 즉, 두 번 이상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7석 남짓이었다. 왜 재방문 비율이 낮은 것일까?

인터뷰 바탕으로 5가지의 다른 메뉴를 가진 무한리필 가게를 취재해 본 결과 그들 사이에는 공식과 같은 2가지의 가게 운영법이 존재했다. 첫째, 사이드 디쉬를 메인 디쉬에 포함시키며 둘째,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과 느끼함이 느껴지는 메뉴들이라는 것이다. 연어, 삼겹살, 족발, 피자, 떡볶이 모두 현재 무한리필 메뉴에 존재하는 음식이다. 이러한 메뉴를 가진 무한리필 음식점을 취재해 본 결과 3번 이상 리필 시켜서 먹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또 서비스 회전율이 굉장히 느리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

최근 무한리필 가게들은 SNS, 블로그의 폭발적 포스팅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이지만 무한리필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자세는 “혜자롭다 VS 꼼수다”라고 나뉘며 극과 극인 반응을 보였다. 반짝 시장으로 빛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흐름을 피하기 위해서는 극과 극인 소비자의 평을 완충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 스내커 대학생 기자단이 직접 취재하여 작성했습니다.

김현아 한경닷컴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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