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편히 살려면, 진정 행복해지려면, 미움 받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잘 못된 생각이나 강박 중 하나는 대표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는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아무리 노력한들 안 되는 게 있다.

“행복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 남에게 미움 받을 각오를 하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용기를 가질 때 얻을 수 있다”

'미움 받을 용기'의 저자인 기시미씨를 직접 만났는 데, “모든 고민은 대인 관계에서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대인 관계 속으로 들

어가야 한다.” 라고 말했는 데, 그는 아들러 전문가이자 철학자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융, 알프레드 아들러는 19세기가 낳은 심리학의 3대 거장이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프로이트나 융과 달리 과거의 경험이나 상처로 인해 인생이 결정된다는 ‘결정론’을 부정하고 본인의 선택에 따라 미래를 바꿀 수 있

다고 해서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이라 할 수 있는 데, 능력 부족도 아니고 그저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해서 일 수도 있다.

우리들은 뭔가를 실패하면 “또 일을 저질렀네. 나는 왜 맨날 이 모양일까? 정말이지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네!” 하고 자학적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

다. 하나의 실패로 열 가지의 실패를 미리 단정 짓는 태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면 열등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되고, 행

동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이는 극히 비관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서 낙관적인 사람은 어떤 일에 성공을 거두면, 그 원인을 내적(내가 잘해서야), 항시적(언제나 잘해서)이고, 전체적인(뭐든지 다 잘해서) 것으

로 귀속시키려는 경향이 있고 실패를 하게 되면, 그 원인을 외적(내 잘못이 아니다)이고, 일시적(이번만)이고, 예외적인(이런종류의 일만) 것으로 귀속시

키려는 경향이 있다.

성공을 하면 그 원인을 내적 요인(자신의 탓)으로, 실패하면 외적 요인(남이나 환경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적당주의(편의주의)적 행위로 보이지만

어느 정도는 낙관적 경향을 가지는 것이 열등감에 발목을 잡히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은 틀림없다.

 

즉, 병에 걸리거나 부모나 가족의 죽음에 직면하거나 큰 사고를 당하는 등 내가 콘트롤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면 그건 피할 수 없지만 그 상황을 어떻

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갈 지 개개인이 결정할 수 있다는 게,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이다.

인생은 선이 아니라 무수한 점들의 연속이다. 인생을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서사시라기 보다는 매일 매일 맞는 지금이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보는 것

이 맞는 것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 사람은 부자유한 인생을 살고 있고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면 자유롭게 살고 있는 증거인 셈이다.

뭔가 이루지 못했더라도 '지금 이순간, 여기'가 인생의 전부이다.

인생은 유한하고 어찌보면 참 짧은 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중요하다. 타인의 미움을 받더라도 말이다.

 

아나운서 이서영의 블로그

트위터 www.twitter.com/leeseoyoungann

싸이월드 www.cyworld.com/leemisunann

페이스북 www.facebook.com/leeseyoungann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