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왔다. 더운 날씨로 여름 내내 없었던 입맛을 회복할 차례다. 가을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다양한 먹거리 축제들이 열린다. 지역 특산물을 제철에 신선하고 맛있게 접할 수 있다는 게 먹거리 축제의 장점이다. 가을 3대 식도락 축제를 찾아 떠나보자.

1.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을은 대하의 계절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열리는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로 떠나보자. 안면도 백사장항은 국내 최대의 자연산 대하 집산지다. 2005년부터 대하축제를 열고 있다. 안면도 백사장의 대하는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태안 연근해에서 잡힌다. 크기도 클 뿐만 아니라 담백한 맛도 뛰어나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 불꽃놀이. 맨손 대하 잡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많다. 대하를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10월 9일부터 시작한 이 축제는 11월 1일까지 열린다. 바닷바람도 쐴 겸 대하도 맛보고 싶은 당신, 어서 안면도로 떠나라!


충남 태안에 있는 안면도 백사장은 국내 최대 대하 집산지다. / 사진=한국관광공사


 

2. 벌교 꼬막축제=검색창에 '벌교'를 검색해보면 '벌교 꼬막', '벌교 꼬막 정식', '벌교 꼬막 맛집' 등 꼬막과 관련된 검색어가 대다수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전남 보성 벌교는 국내에서 꼬막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특산물인 꼬막을 이용하여 벌교에서는 매년 꼬막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벌교라는 점과 벌교 사람의 삶의 터전이 갯벌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공존하는 갯벌, 풍경이 있는 문학'이라는 주제로 꼬막축제(10월 30일~11월 1일)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꼬막까기, 널배타기, 개펄체험, 꼬막 시식 등 꼬막 관련 행사 이외에도 소설 태백산맥 속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채동선 선생추모음악회도 열린다. 맛과 향토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다면 오는 10월 30일, 벌교로 떠나자.


꼬막축제 기간에 열리는 행사 중 하나인 갯벌 달리기. / 사진=벌교 꼬막축제 홈페이지



3. 문경 사과축제=해산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이제 과일로 입가심할 차례.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은 단연 사과다. 사과축제가 열리는 문경으로 가보자. 달콤한 향의 냄새가 나고 꼭지 반대편에 녹색 빛깔이 거의 나지 않는 최고급 사과를 생산하는 문경은 매년 10월에 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축제(10월 9일~25일)에는 사과 전시, 판매뿐만 아니라 사과품평회, 국제 사과학술 세미나, 사과요리 만들기, 사과 족욕 등 이색 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농촌에서 기분전환도 하며 가을볕을 제대로 받은 사과를 맛보고 싶다면 문경 사과축제로 가보자.


문경 사과축제 이색 행사 중 하나인 사과낚시. / 사진=문경 사과축제 홈페이지


위의 세 축제는 각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들을 맛보고 그와 관련된 이색 행사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이다. 요새는 다른지방의 특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특산물은 제철에, 그 지방에 직접 가서 먹었을 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 되어가고 있다. 가을을 만끽하면서 맛있는 지역 특산물을 맛보러 떠나보자.
*이 기사는 한경닷컴 스내커 대학생 기자단이 직접 취재하여 작성했습니다.

정선민 한경닷컴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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