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많은 20~30대들이 활용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사람이 새 SNS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그 SNS는 바로 인스타그램이다. 페이스북과는 달리 사진 위주의 SNS라 다양한 카메라 필터를 활용할 수 있고 개인정보를 많이 노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다 보면 때론 보고 싶지 않은, 이런 것을 왜 올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게시물들을 볼 수 있다. 팔로어 관계를 끊고 싶은 충동까지 드는 게시물이 많다. 한경닷컴 스내커 대학생 기자단은 그런 게시물 중 가장 불쾌지수가 높은 3가지 종류를 선정했다.

 

1.해시태그를 쓰는 이유가 뭐지? #과도한 #해시태그 #남발 #그만해줄래 = 인스타그램 뉴스피드를 보면 때론 내용을 알아보기 힘든 글들이 나온다. 바로 해시태그를 남발하는 게시물들이다. 게시물의 특정 단어뿐만 아니라 ‘그리고’, ‘그러나’, ‘하지만’과 같이 접속사에도 해시태그를 붙이는 이용자들이 있다. 이러다가는 특정 형태소마다 해시태그를 붙이는 이용자들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본래 해시태그는 특정단어 앞에 '#’표시를 붙여 이용자들의 검색을 편리하게 하려고 만들어진 것! 과도한 해시태그 사용은 게시물의 가독성만 떨어지게 할 뿐이다.

 

2.소통해요~ 맞팔해요~ 팔로어만 늘면 소통인가? = ‘19,335,997’.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검색에 ‘소통’을 쳤을 때 나오는 개수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교류, 소통을 원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서 진정으로 낯선 이와의 소통을 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미지수이다. 소통을 사용하는 이들 중 대다수는 소통=맞팔 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맞팔(서로 팔로잉하는 것)을 해야 상대방의 게시물을 받아볼 수 있기에 맞팔을 요청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팔로잉한 상대방이 자신을 팔로잉하지 않는다고 해서 친구를 끊어버리거나, 맞팔이 아니면 언팔(팔로어 관계를 끊는 것)하겠다는 문구를 소개 글에 명시해 두고 있는 이용자들이 꽤 많다. 소통이 아닌 팔로어 수 늘리기에 목적이 있는 것 같아 좋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과도한 해시태그를 사용해 읽기 힘든 게시물 사례 / 인스타그램 화면캡처


 


소통을 말하며 팔로잉만 중시하는 게시물 / 인스타그램 화면캡처


 

3.해시태그를 더럽히지 말아 줄래! 버젓이 올라오는 성인물=인스타그램의 유입자가 늘어나면서 생긴 가장 큰 문제점은 음란물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개인정보를 기입하지 않아도 되는 특성상 인스타그램 상의 음란물 유포자들은 추적하기 어렵다. 신고를 해도 그 게시물만 삭제될 뿐 이용자의 사용을 정지시키거나 유입을 막기는 어려운 일이다. 최근에는 음란물들이 일반적인 해시태그에도 등장하면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과거에 음란물들은 ‘#몸스타그램(몸 인스타그램)’, ‘#야스타그램(야한사진 인스타그램)’과 같이 특정 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셀스타그램(셀카를 올릴 때 붙이곤 하는 해시태그)’, ‘#맛집’, ‘#강남’과 같은 일상적인 태그에도 음란물들이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맛집을 가기 위해 특정지역을 검색했을 뿐인데 낯뜨거운 게시물들을 보게 되는 일은 당혹스러울 뿐만 아니라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다. 음란물 게시자의 유입을 막을 수 있거나, 음란물의 업로드를 막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한경닷컴 스내커 대학생 기자단이 직접 취재하여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선민 한경닷컴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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