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곁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온 대학생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은 본가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더 큰 부담감을 안게 된다. 치솟는 방값에 비해 삶의 질은 현저히 낮다. 자취방을 구하는 5대 꿀팁을 알아본다.

1. 대학에서 벗어난 지역들을 공략하라=대학가는 수요가 워낙 많은 곳이다. 자취방의 월세와 전셋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상승하거나 유지되는 지역이다. 숙명여자대학교를 예로 들면 학교와 가까운 대학가는 재개발되지 않은 판자촌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골목길이 많고 가로등이 적다. 저녁엔 여대생들이 무서워하는 경향이 많다. 숙대 인근 월세가 40만~50만원, 인근 지역인 삼각지, 신용산 부근의 월세 또한 40만~50만원인 곳이 대다수이다.

숙대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대학가가 술집이 많기 때문에 안전을 걱정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결국, 대학가에서 좀 더 벗어나 아침잠을 줄이고 이동 거리가 늘더라도 안전이 보장되는 깨끗한 집을 찾아야 한다. 새내기인 대학생들은 보통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역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보다 빠른 ‘적응’을 위해 학교 인근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만약 본인이 ‘새내기’가 아니라면 이미 대학교가 위치한 도시에 충분한 적응을 하였을 것이다. 대학가의 자취방은 가격이 비싼 것에 비해 삶의 질이 보장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숙명여대 주변 지도 / 사진=김현아


2.  1人보다는 2人=보통 자취를 하게 되면 룸메이트 간의 불화를 우려하여 혼자 사는 케이스가 다반사다. 하지만 마음이 맞는 룸메이트를 찾아 2명이 같이 살게 된다면 일반 오피스텔의 경우 월세가 80만~100만원이기 때문에 한 사람당 40만~50만원을 내고 오피스텔에 거주할 수 있게 된다. 혼자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였을 때 비용이 40만~50만원인 것을 감안해 보았을 때 1명이 사는 값으로 오피스텔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꼭 오피스텔이 아니더라도 2명이서 자취를 하게 되면 관리비, 가스비, 수도비, 월세, 식비를 2명이 나누기 때문에 절약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3. 빌트인 즉, 내장된 가전제품을 꼼꼼히 확인하라=세탁기와 정수기,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등 자취를 할 때 필요한 가전제품 같은 것들이 제공되느냐 안 되느냐는 자취방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 최소한으로 필요한 가전제품들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자취방이 저렴하다고 해서 저렴한 것은 분명 아니다. 자취를 하기 위해서 부수적으로 나가는 돈이 많아지게 된다면 결코 저렴한 자취방이 될 수 없다. 자취방을 구할 때는 빌트인 되어있는 가전제품 또는 제공되는 가전제품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빌트인된 가전제품 / 사진=김현아


 

4. 화장실, 수도, 가스 등 기본적인 것을 점검하라=화장실 물이 잘 내려가는지, 수도가 잘 나오는지, 가스 불이 잘 켜지는지는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수도가 나오지 않았을 때, 화장실 변기가 자주 막혀서 내려가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들을 감안해서 자취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실 / 사진=김현아


 

5. 주변 환경, 바깥 풍경을 무시하지 마라=주변에 공장이 있거나, 자취방 바로 옆에 도로가 있거나, 자취방 주변에 회사 건물이 많아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주변환경을 절대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공장 소음과 도로를 지나다니는 자동차 소음, 빛 공해가 심해 밤에도 쉽게 잠을 들 수 없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쉽게 지나칠 수 있고 사소하다고 여길 수 있는 이러한 부분이 삶의 질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자취방 주변에 회사가 많은 일명 ‘회사촌’에 사는 이지인(22•숙명여대 3)씨는 “밤에 커튼을 쳐놓고 잠을 자도 커튼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 때문에 깊은 수면에 들 수가 없어 매우 불편하다”고 답했다. 자칫하면 별거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 작은 환경부터 꼼꼼하게 살피면 지혜롭게 자취방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실내에서 내려다 본 외부전경 / 사진=김현아



*이 기사는 한경닷컴 스내커 대학생 기자단이 직접 취재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김현아 한경닷컴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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