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여행사 광고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나라를 위해 섹스하세요."

도발적인 문구를 내세운 덴마크 여행사 '스파이즈'의 광고 영상이 화제다.

'덴마크를 위해 섹스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이 광고 영상은 지난해 유튜브에 처음 등장해 최근 SNS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광고 영상은 "섹스가 덴마크의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덴마크가 처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정부는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자막이 나온다.

덴마크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1970년대부터 2명 이하로 떨어져 2013년 1.73명을 기록했으며 덴마크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으로 2014년부터 신생아 숫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스파이즈' 광고 영상은 "모든 덴마크 아이들의 10%가 여행 중에 생긴다"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행을 가라"는 아이디어를 낸다.

정신의학 전문가도 등장했다. 그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새로운 환경이 뇌에 엔돌핀을 분비시키고, 성욕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 설명과 함께 덴마크 국민들의 섹스 횟수는 휴가 때 평소보다 46% 많다는 조사 결과도 담았다. 로맨틱한 휴가를 즐기는 게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광고 영상을 만든 여행사 스파이즈는 '배란 기간 호텔 할인'은 물론 휴가 중에 정말로 아기를 갖게 되면 3년간 아기용품을 지원하고 가족여행까지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공익 광고를 가장한 덴마크 여행사의 기발한 광고 영상에 네티즌들은 "참신한 출산 장려 광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광고를 보게 될 날이 머지않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s://youtu.be/LB_aSh02Z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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