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문수산에 올라 강 건너 북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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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문수산(376m),
나지막하지만 정상에 서면 사방이 평야라 조망은 일단 끝내줍니다.
임진강, 염화강, 한강이 한 눈에 다 내려다 보입니다.
한강 건너 북한 개풍군 일대까지 육안으로 관찰 가능하지요
북한 군벙커는 물론 소로(군 작전로겠지만)까지 가물가물 보이더군요.
철책 목함 지뢰 건으로 우리 군이 심리전 방송을 재개했다는데도
저들의 움직임이 아직까진 조용합니다. ‘靜中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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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행 3000번 버스를 타고 강화대교 못미쳐 성동검문소에서 하차하면
바로 평화누리길 2코스(조강철책길) 들머리입니다.
문수산성 성곽길을 따라 오르면 북한 지역이 지척인지라
민간인 통제구역이 많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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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산성 길에서 본 강화대교 모습입니다.
김포와 강화를 잇는 강화대교는 바다가 아닌 강을 가로지릅니다.
바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강화만으로 흘러들기 전,
김포와 강화도 사이를 갈라놓은 강, 염화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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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들어 1.3km를 올라서면 팔각정 쉼터와 너른 평상이
쉬어가라 발목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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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문수산에 올라 강 건너 북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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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와 강화 도서는 전술적, 전략상 주로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지요.
빨간색 바탕에 노랑글씨의 명찰은 해병대의 상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산속 안내판도 해병의 명찰을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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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76m의 문수산에는 갑곶진과 더불어 강화입구를 지키기 위해
숙종 20년(1694) 정상부에서 산줄기를 따라 내려가면서 축성한 문수산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문수산성의 총연장은 6,123m이며, 서문, 남문, 북문과 동아문, 남아문이
있었으나 해안쪽의 성곽과 문루는 없어지고 산등성이를 연결한 성곽의
잔존 구간은 4,640m이고 유실된 구간은 1,483m입니다.
그간 김포시에서는 남문과 북문을 복원하였고 성곽은 북문과 남문,
남아문 구간의 434m를 복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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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문수산에 올라 강 건너 북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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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수가 주변정세를 살펴 지휘하던 ‘장대지’가 있던 문수산 정상입니다.
2009년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에서 조선초의 건물 기단으로 추정되는
석열, 기와편, 철제동물상 등 210여 점이 이곳에서 출토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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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 건너가 북한 개풍군입니다. 보기엔 그지없이 평화롭습니다.
정말이지,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헤엄쳐서 오갈 수 있을만큼 강폭도 유난히 좁아 보입니다.
크게 소리치면 들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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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여름 햇살이 정수리를 뜨겁게 달구는데도 오래도록 전망데크에서
내려설 수가 없었습니다. 강 건너에 꽂힌 시선을 쉬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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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검문소에서 출발해 문수산성 성곽을 따라 정상(장대지)에 올랐다가
조금 더 북쪽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와
팔각정에서 문수산 산림욕장 방향으로 하산해 아스팔트길을 걸어
출발점으로 원점회귀하였습니다.
총 이동거리는 6.4km, 휴식시간 포함,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