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물리공학.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외부 환경과 충돌하는 심리적 교통사고이면서, 스스로 만든 마음의 질병이다. 현대인의 행복은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인지도 모른다. 스트레스는 누구나 지불하는 인생 수업료지만, 자신감 결핍과 예민한 사람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 스트레스는 다양하게 생겨나 영혼을 갉아먹고, 짜증을 만들고, 갈등을 부추기며, 자학(自虐)과 우울증을 만들고, 행동과 행복을 소멸시킨다. 스트레스와 분노가 결탁하면 몸이 상하고, 암 세포를 키우고, 나중에는 죽음에 이르게 한다. 마음속에서 붙어서 행복을 죽이는 스트레스를 밖으로 몰아내 행복이 자기자리를 찾게 하는 처방전, 스트레스를 넘어 행복으로 가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받아들여라.
산다는 것은 부딪힘의 연속이다. 부딪힐수록 불안과 스트레스가 자란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스스로 나에게 유리한 해석을 하고, 여유를 갖고 거친 환경과 까칠한 상대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나를 인정하듯이 그의 입장에서 그의 존재를 인정하라. 그가 보는 그는 내가 보는 나만큼 소중하다. 나는 나에게 전부지만 그에게 나는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뿐인 나를 인정하고 상대를 사랑하며, 고통과 고난이 문 앞에 찾아와도 웃으면서 맞이하고, 자신감으로 상대비교의 덫을 깨고, 화가 생기면 사랑의 기운으로 웃으라.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으면 상대의 기분 나쁜 언행도 웃으면서 넘길 수 있다.



2)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상대 우위적 대응. 
빛나는 태양에는 그림자가 없고, 밝게 보는 눈엔 어둠이 없고, 마음이 밝으면 스트레스가 붙지 못한다. 거미줄에는 바람이 걸리지 않듯이, 낮은 자세로 버리는 곳에는 스트레스가 없다. 스트레스는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하고 만든 것이다. 마음을 잠시 놓쳐서 어두운 마음에 스트레스가 붙으면 ‘내가 최고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다.’라는 주문으로 스트레스를 녹여라. 스트레스는 열등의식과 예민함이 작동하면 복리로 불어나지만, 내가 최고라는 자기 암시를 하면 스트레스는 소멸된다. 지금의 시련을 발전을 위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본디 내 것이 아니라면 빨리 내려놓고,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는 사라진다. 스트레스는 어둡고 복잡한 곳으로 침투하여 마음을 압박하고 때로는 갈기갈기 찢는다. 마인더컨트롤과 복식호흡, 자기암시와 기도, 주기적인 운동과 등산으로 스트레스가 침투할 공간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3) 웃음과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박멸시켜라.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다. 웃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다. 갈수록 치열한 세상에서 웃음은 정신 근력을 키워주는 보약이며, 웃음은 남을 위한 서비스보다 타인의 경솔함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방어 장치다. 웃다보면 정말로 웃을 일이 생긴다. 마음이 웃어야 마음 근육이 웃고, 마음 근육이 웃어야 얼굴 근육도 따라서 웃고, 웃으면 스트레스는 사라진다. 산만하고 걱정거리가 생기면 크게 웃고, 운동하자. 스트레스를 마음속으로 삼키면 안에다 화를 저장하여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는 주기적인 운동으로 해소시켜야 한다. 악취 나는 똥도 약으로 쓸 수 있듯이, 스트레스를 웃음과 운동으로 다스리면 더 큰 행복을 느낀다.



4) 나와 맞지 않으면 분리하고 반응하지 마라.
모르는 게 약, 아는 게 병이듯이,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인식하면 스트레스는 더 커진다. 작은 스트레스는 무시하라. 상대가 나를 기분 나쁘게 하면 나와 불쾌한 현상을 분리하라. 상대가 주는 스트레스, 상대방의 배신, 기분 나쁜 사실들, 상대방의 실언과 무례함 등 남이 나에게 제공하는 기분 나쁜 선물(?)을 내가 받지 않으면 그의 것이 된다. 불쾌하고 불편한 것이 있으면 붙들지 말고 놓아라. 그러면 그것은 늘어난 고무줄처럼 자기 자리로 간다. 아(我)와 비아(非我)를 구분하고, 나와 일을 분리하면 영혼은 상처입지 않고, 고통은 행복의 밑거름으로 바뀐다. 스트레스는 나의 의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의 원인이 된다.



5) 강한 영혼으로 스트레스의 뿌리를 잘라라.
콩 줄기에 팥이 열리지 않고, 강한 영혼에는 스트레스가 붙지 않는다. 잡초는 몸을 잃어도 뿌리가 살아 있으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스트레스의 근본 뿌리를 영혼으로 자르지 않으면 어떤 형태로든 살아난다. 스트레스의 뿌리는 약한 마음, 비교하는 마음, 허영심, 무절제한 욕망, 게으름 등이다. 스트레스의 뿌리를 제거하는 것은 강하고 죽지 않는 영혼이다. 세상은 자업자득(自業自得)과 인과응보가 철저하게 작동한다. 대다수의 스트레스는 자기 잘못으로 생긴다. 정도(正道)를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스트레스를 차단하려면 정도를 지켜야 한다. 남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나도 스트레스를 받고, 남을 이롭게 하면 나도 보호받는다. 지금의 행동이 어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인지를 생각하고 옳지 않다면 멈추어야 한다.



6) 스트레스가 생기면 바로 풀어라.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과 솔직한 대화, 이메일 및 편지 보내기, 글쓰기, 자기 성찰 등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이 있다면 피하고 주저하지 말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 특히 불쾌하고 괘씸한 사람에게 꽁하게 품는 ‘꽁 병’은 스트레스의 주범이다. 꽁하게 응어리진 마음을 풀지 않고 오래 쌓아두면 암세포처럼 자라나 언젠가는 생살을 뚫는다. 상대에게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용기를 내어 바로 말을 하라. (소인배로 보일까봐 참고 넘기지 마라. 웃으면서 ~~ 이건 좀 불편하다고 고백.) 불쾌한 상대를 불쌍하게 보고 용서하는 기법도 있다. 그러나 용서는 고도의 정신적 수양이 되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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