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감옥소, 스트레스의 본질. 











까치가 지상의 현자로 통하는 원숭이를 찾아와 조아렸다.
“현자여, 독수리 때문에 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고통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에 원숭이가 대답한다.
" 누가 너의 머리에 고통을 쏟아 부었느냐? 고통은 다 너가 만든 것이다.
  너를 구속하는 것이 없으니 벗어날 것도 없다만,
  너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독수리가 아니라 네 마음의 소행이다.
  그 마음을 잘라내기 전에는 고통과 스트레스는 떠나지 않는다. "



고통과 스트레스는 자기가 만든다는 우화다.
인간은 스트레스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는다. 스트레스란, 심신에 해로움을 주는 자극(충격), 자아를 지키지 못한 눈물, 마음을 때리는 우박, 마음을 앓게 하는 감기, 영혼을 가두는 감옥소, 자아라는 세포에 생기는 종양 등 스트레스의 정의는 다양하다. 스트레스는 마음의 병균(초조와 불안, 열등의식과 상처, 심적 고통과 의심)이 침투하여 배양되고, 자라나면 심신을 괴롭히고, 마지막엔 마음의 암(부정적 마음, 독선과 아집, 불평과 불만)을 만들어 행복을 앗아간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실수를 줄이고 일을 성공으로 이끌지만, 심한 스트레스는 화를 돋우고, 의욕과 열정, 행동과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몸을 병들게 하고, 영혼을 약화시켜 정신질환까지 만든다. 스트레스의 정체를 알아야 자기 치유도 가능하다.



스트레스는 자신이 만든 마음의 병이다.
스트레스는 대인관계 불편, 밥벌이 불안, 비교 당함에서 주로 생기지만, 스트레스의 뿌리를 추적하면 결국 내가 만든 마음의 불편함이다. 인간의 욕망은 비대해졌는데 현실은 각박하고 어렵고 외롭다. 스트레스가 생기는 공정(工程)은 1) 스트레스 유발인자(정신의 허약함과 지나친 자존심, 조직 속의 존재 회의감(懷疑感)과 소외감, 불확실 속의 불안감 등)가 자생적으로 내면에다 1차적인 스트레스 기지를 만들고, 2) 스트레스 유발인자와 험한 세상( 서로 다른 생각과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세상, 다양성의 이름으로 질서와 품위를 잃어버린 세상, 따뜻한 정이 사라진 인간 세상, 속고 속이는 이윤 시장, 인간 존엄성을 상실한 사회 풍조 등 - 이 만나면서 스트레스가 폭발하고, 3) 스트레스가 지나치면 암이 된다. 스트레스가 생기는 과정을 보면 스트레스는 자신이 만들고, 키우고, 자신을 이기지 못하여 심화되는 마음의 병이다. 인류가 공통적으로 앓고 있는 스트레스의 치유법을 찾으면 노벨상 감이다.



스트레스는 대인 충돌로 생기는 대인(對人) 교통사고다.
인간 세상에는 사람보다 무서운 것이 없다. 일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람끼리의 부딪힘과 대인 갈등이 인생을 어렵게 한다. 차와 차 사이에 끼어들기, 접촉사고, 정면충돌 등의 교통사고가 있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상대의 무례한 자아 침범, 생각이 다른 사람과의 접촉에서 오는 대인 불편, 서로가 감정적으로 정면충돌하는 인간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인생은 인간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 데, 서로 이해관계로 부딪히고, 경쟁으로 충돌하고, 상대의 무례한 행동에 신경이 곤두서면 부피와 총량을 알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인간은 홀로 있어도 내면의 갈등, 과중한 업무 속의 외로움, 이기적 자신에 대한 실망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대인 충돌이 추가되면 스트레스는 증폭이 된다. 물속의 드라이아이스처럼 끓어오르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과 담배를 하고, 운동을 하지만,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스트레스는 잡초처럼 끈질기게 생겨나 암 조직을 키우고 신체를 병들게 한다.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상대를 싸움의 대상이 아닌 운명의 동반자로 보아야 한다.



스트레스는 이익의 가시가 자기 심장을 찌르는 자해 행위
인간이 서럽고, 불안하고, 조급해지는 이유는 자기이익 때문이다. 자기의식을 내려놓지 못하면 이익을 위한 가시는 자기를 흔들고 교란하면서 영혼의 심장까지 찌른다. 이익의 가시가 난동을 부리면 눈을 뜨고 있는 자체가 온통 스트레스다. 조직생활은 자존심 구겨가며 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실적을 비교하고 요구하면 금방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윤 중심의 조직은 개인의 책임과 임무, 실적을 따지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실적 비교가 장기간 지속되면 인간의 존엄성과 자아를 잃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직이 제공하는 스트레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내가 만든 스트레스다. 적절한 실적 스트레스는 활동의 약이지만, 내가 나에게 가하는 스트레스는 에너지를 뺏고 일을 망친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자기 기준을 정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아야 한다.



스트레스는 나의 소중성을 망각하면 생기는 잡초다.
빛이 사라지면 어둠이 생기듯이, 열등의식으로 나의 소중성이 빛을 잃으면 스트레스가 생긴다. 나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 우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웃으면서 행동하면 웬만한 스트레스는 생기지 않는다. 주인이 자기 일을 즐겁게 하면 스트레스 받지 않듯이, 내가 세상의 주체가 되어 활동하면 스트레스는 성립하지 않는다. 나를 세우고 고고하게 지키는 것도 나, 나를 죽이고 추하게 하는 것도 나, 밝은 마음을 어둠속으로 빠지게 하는 것도 나,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오게 하는 것도 나, 인위적 잣대로 나를 억압하는 것도 나, 무지한 나를 걸림 없이 해방시키는 것도 나다. 이 모든 나의 나를 가능케 하는 것은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나를 존중하고, 나를 대접하면 나의 영혼이 성장하고, 내가 내 영혼의 지배하에 놓이면 나의 심장은 뜨거워지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는다.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 심장에는 암 세포가 자라지 않듯이, 내가 중심이 되어 활동하면 스트레스는 생기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내가 나를 통제하지 못하면 날뛰는 망아지다.
모든 것은 내 마음에 달렸다. 내가 강하고 장대하면 행동 또한 질서와 품위가 있지만, 내가 나를 통제하고 다스리지 못하면, 욕망은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면서 자기 품위와 자신감을 추하게 하고, 대인관계를 불편하게 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하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면서 무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부족하거나 구속받을 짓을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부실한 마음과 미흡한 자기관리의 결과이며, 자기 스스로 자랑스럽지 못할 때 생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하고, 나의 일을 남에게 전환시키거나 남에게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내 몸과 마음이 게을러지고, 내 영혼이 주변 환경에 끌려가면 나라는 존재가 종속되고 간섭 받는다. 내가 할 것은 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나의 강한 영혼을 찾아서 나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 행복 벌이와 밥벌이는 동시에 추진해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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