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개최된 제 13대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에릭 하이덴은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5개의 세계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5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4년 동안 그는 1주일에 6일을 하루 4시간씩 꼬박 연습에 몰두했다.  당시, ABC 방송 촬영팀은 그의 연습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훈련 장소인 위스콘신으로 떠났다.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 속에 사람들은 그의 얼굴이 긴장으로 일그러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서 고통스럽거나 불만스러운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는 오히려 웃고 있었다.  카메라를 의식해서였을까?  아니다. 그 때, 그가 보고 있었던 것은 5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는 연습하는 동안 내내 금메달을 머리에 떠 올렸다.  피곤함과 고단함이 물밀듯이 밀려올 때면 자신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의 기분을 상상했던 것이다.

그런데, 만약 에릭 하이덴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를 하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반드시 목에 걸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목표의식(꿈) 없이, 그저 중간 정도 따라가고 시즌이 끝나기 만을 기다리며, 적당히 돈을 챙기는 걸로 만족했다면,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 속에서 4년 동안 1주일에 6일을 하루 4시간씩 꼬박 연습에 몰두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마침내 5개의 세계 올림픽 신기록과 5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을까?

4년 동안 1주일에 6일을 하루 4시간씩 꼬박 연습에 몰두한다면, 일반적인 사람도 올림픽에 메달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는 정도까지는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일화를 통해 우리가 인생의 승리자가 되기 위한 조건을 요약하자면, 다음의 4가지 정도가 될 것 같다. 

첫째, 모든 것을 걸만한 가슴 뛰는 명확한 목표(동기)가 있어야 한다.
둘째,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셋째, 혹독한 연습을 견뎌낼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넷째, 승리자가 되기 위한 꾸준한 연습을 해야 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첫째, 자신이 다이어트에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명확한 목표(동기)가 있어야 한다.

그 목표라는 것은 어쩌다 다이어트를 할 어떤 동기가 생겨, 한 2~3개월 동안 체중을 몇 킬로그램 감량하게 만드는 수준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기가 연예인처럼 날씬해 지고 싶어서나 주위 사람들의 권유에 의해 혹은 이성에게 호감을 주는데 도움이 되어서와 같은 외부적인 이유로, 아니면 단순히 살을 빼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어쩌면, 체중감량 그 자체가 다이어트의 목표가 되어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체중감량이라는 1차적인 목표를 넘어선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 즉 꿈(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확고한 목표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꿈이 있을 때라야 비로소 100%의 신념으로 꾸준하게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의 고졸 직원인 정모(28ㆍ여)씨는 얼마 전 사이버대학 요가명상학과에 입학했다.  다이어트나 몸매관리 혹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이 학과에 입학한 것이 아니다.  정씨가 이 학과에 입학한 이유는 요가 강사로 일하는 남편과 함께 조만간 요가학원을 차리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정씨는 입학한 뒤 하루하루를 가슴 벅차고 희망차게 보낸다.  학위 취득 후 개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뒤로는 힘든 맞벌이 생활에도 불구하고 공부 과정이 즐겁기만 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가 세계적인 모델이나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든지 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궁극적으로 다이어트 성공을 통해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이어트가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니 어떤 의미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내게 얼마나 절실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둘째, 자신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당신은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단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고, 두 손가락으로 다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시도해 봤으나, 번번히 실패했을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든 후자의 경우든, 자신이 다이어트에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명확한 동기가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성취 및 변화를 위한 이론 및 기법체계인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 신경언어프로그래밍)의 전제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누군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배울 수 있다."  이는 곧 누군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꼭 연예인의 경우처럼 사람들이 알만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주변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전제는 이미 수 많은 실험과 경험을 통해 이미 입증이 된 사실이다.  누군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면, 나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자.

셋째, 혹독한 연습을 견뎌낼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앞서 예로 든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에릭 하이덴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4년 동안 1주일에 6일을 하루 4시간씩 꼬박 연습에 몰두했다고 했는데,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문해 봐야 한다.  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 에릭 하이덴처럼 1주일에 6일 동안 하루 4시간씩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1주일에 4~5일을 하루에 1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할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는가?   세상에 무슨 일이든지 그저 얻어지는 것은 없는 법이다.  남들 보다 몇 배나 되는 인내와 꾸준한 노력없이는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그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에 이를 수 없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넷째, 다이어트라는 싸움에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각오로 실제로 꾸준한 연습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 싸움이라는 것은 남과의 싸움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때로 자신을 유혹하는 주위 사람들이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하자.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며, 오직 행동하는 것만이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Action makes difference !

위의 4가지 조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필자가 첫 번째로 언급한 '명확한 목표'다.   이것이야 말로 성공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때로 힘들지라도 이를 악물고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그 에너지는 분산되게 된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톱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가 왜 숲 속에 서있는지 모르는 사람과 같다.

   사람들은 게으른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무능력한 목표, 다시 말해 
   그들을 분발하게 하지 못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앤서니 라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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