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필자가 ’10년 더 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소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어찌 보면 인류의 영원한 꿈일 수도 있는 수명 연장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운동의 중요성, 특히 2,000kcal라는 숫자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할까?



1주일 간의 운동량과 심장발작 발생률의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을 보면, 그래프의 선이 크게 꺾인 곳은 2000∼2999라는 숫자에서라고 한다. 즉 1주일에 2000kcal 이상을 소비하는 사람은 그 이하의 사람보다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비율이 반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1주일 동안 2000kcal 이상을 소비하는 편이 건강에 훨씬 이롭다는 얘기다.



2000kcal라는 숫자에 관한 별도의 연구가 있다. 운동을 하면 얼마만큼 수명이 길어 지느냐를 증명한 것으로 1주일에 2000kcal 이상을 소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1.3년의 수명이 길어진다는 결과가 바로 그것이다. 더욱이, 운동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아래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일상습관>을 토대로 본다면 1주일 동안 2000kcal 이상을 소비할 경우, 1.3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음으로 해서 2.7년, 비만을 예방함으로써 1.1년의 수명이 길어지게 되므로 모두 합하여 약 5년 가량을 더 살 수 있게된다.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일상 습관>

“운동 습관(1주에 2000kcal 이상)이 있다”의 경우, + 1.3년
“흡연을 하지 않는다”의 경우, + 2.3년
“스트레스(걱정 등)가 없다”의 경우, + 2.7년
“비만(평균 체중의 10% 이상)이 아니다”의 경우, + 1.1년
“장수하는 집안이다”에 해당되면, + 0.8년



또한, 사무직은 심장병에 걸리기 쉽다는 보고서도 있다.



캐나다의 운동 생리학자인 셰퍼드 박사가 여러 직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장병에 걸린 비율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버스 운전사는 차장보다도 43%가 많고, 우체국 직원은 우편배달부보다 33%가 많다는 것이다. 운전사는 계속 앉아서 있지만 차장은 버스 안을 돌아 다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게 된다. 우체국 직원은 의자에 앉아 일하지만 우편배달부는 밖으로 돌아다닌다.



이처럼 매일 신체를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생활을 하는 사무직 사람들은 중노동자나 육체노동자보다도 심장병의 발생률이 훨씬 높다. 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집에서 우유를 받아 매일 마시는 사람보다 그 우유를 매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 않은가?



나아가 심장병이 되기 쉬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일 300kcal를 덜 소비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신체를 움직일 기회가 적으면 스스로 운동을 통해 몸을 움직여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 이제부터라도 1일 300kcal(즉 1주일에 2,000kcal)라는 목표를 정해서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 칼럼에서는 “1일 300kcal를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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