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6년 병술년 한 해도 몇 일 남지 않은 듯하다.



이 맘 때 즈음이면 다가올 한 해의 목표를 세웠을 법한데, 여러분은 내년 한 해 동안 무엇을 목표로 하여 달리고자 하는가? 아직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찬찬히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자, 그럼, 여러분은 다가오는 한 해가 당신의 인생을 통 털어 어떤 한 해가 되길 바라는가? 내년 한 해를 당신의 생애에 있어서 진정 기억이 남는 특별한 한 해로 만들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내년의 목표를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으로 삼아 그 목표를 이루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 필자가 ‘다이어트의 성공’을 새해의 목표로 언급하는 순간, 스스로 날씬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이 자신은 비만하고는 상관없는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니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정말 자신은 토피(Tofi)로부터 자유로울까?

토피(Tofi)는 ‘겉은 날씬하지만 속은 살찐(Thin Outside, Fat Inside)’, 이른 바 ‘마른 비만’에 해당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팔·다리는 가는 반면 속을 들여다보면 간장이나 심장 등 내장 사이 사이에 지방이 두텁게 쌓여있는 이들을 말한다. 대개, 과식과 폭식을 즐겨하는 사람들에게 흔하고, 아랫배보다는 윗배가 볼록 나와 있는 것이 신체 특징이다.



최근 영국의 한 의학연구소의 연구결과, 영국인의 약 40%가 이와 같은 토피(Tofi)족인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던져줬다고 한다. 이 같은 사정은 국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지난 해 국내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조사결과, 20∼30대 여성의 80%가 ‘마른 비만’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심장내과 전문의에 따르면, “토피(Tofi)족 들의 경우, 내장 주위에 쌓인 지방세포가 쉽게 분해돼 혈액을 타고 흐름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릴 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에도 악영향을 미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고, 이 때문에 돌연사할 수도 있다”고 한다. 더욱이, 토피(Tofi)족의 더 큰 문제는 스스로 날씬하고 건강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는 점이다.


아직도, 다이어트가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는가? 물론, 정말 살이 좀 찌고 싶어 아무리 애를 써도 깡마른 몸매를 유지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제 다이어트는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건강관리’의 가장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비단 체중을 줄이는 것만이 아닌 건강한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시간관리’와 더불어 ‘자기경영’의 가장 기본 임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자기경영은 곧 ‘수신(修身)’을 의미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던가! 어쩌면, 이 말도 ‘수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일지도 모른다. ‘자기경영’ 즉 ‘수신’이 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법이다. 먼저, 수신을 하지 않고 더 큰 것을 도모함은 마치 벽돌을 갈아 거울로 만들고자 하는 것과 다름없으리라.



그런 의미에서 다이어트는 ‘수신’을 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누구에게나 단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우리네 인생이다. 우리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고 세상 속에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카드가 바로 ‘다이어트’라고 하면 과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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