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안녕하세요, 칼럼독자님 여러분^^


오늘은 “빵빵한 인맥, 참다운 인연,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수많은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까요? 우리의 정신건강에도 유익하며,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바람직한 인연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빵빵한 인맥, 참다운 인연, 당신의 선택은?



사물들 사이에 특히, 사람과 서로 맺어지는 관계를 ‘인연’이라고 한다.



그 인연이 서로에게 의미가 있을 정도가 되면 우리는 그것을 ‘인맥’이라고 부른다. 여러분은 ‘인연’이라는 말과 그리고 ‘인맥’이라는 말에서 어떤 차이를 느끼나? 또한, 어떤 사람과의 ‘인연’에서 혹은 ‘인맥’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혹자는 그저 얼굴만 아는 사이를 ‘인연’이라고도 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를 ‘인맥’이라고도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이처럼 ‘인연’과 ‘인맥’을 친분의 정도에 따른 차이의 관점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인연’이든 ‘인맥’이든 우리가 이것들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유사이래 요즘 같이 ‘인맥’이 중요한 시절은 없었던 것 같다.



우리는 지식이 경쟁력이며, 정보가 파워인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정보는 정보의 보고(寶庫)라는 인터넷으로부터, 책으로부터, 그리고 크고 작은 규모의 수 많은 종류의 교육, 세미나, 포럼 등으로부터 만나게 되는 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얻어지고 있다.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정보(혹은 지식)의 질적 수준은 ‘책이나 교육처럼 활자화될 수 있는 경로’로부터 얻는 것이 가장 높지만, 그 파괴력(영향력, 강도 혹은 세기)에 있어서는 ‘사람으로부터 얻는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인연’ 혹은 ‘인맥’이 그만큼 중요하다고들 한다.

이것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인맥만들기’에 열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사람으로부터 얻는 파괴력’을 언급했는데, 그러면, 이 파괴력이란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짐작하겠지만, 그 파괴력이란 그 사람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이 얻게 되는 물질적, 경제적 가치를 말한다.



예컨대, 회사원이라면 업무적으로, 자영업자라면 사업적으로, 혹은 양쪽 모두에 해당되는 영업적으로 도움이나 이득이 되는 가치를 의미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인맥’을 통하여 즉 자신이 만나게 되는 ‘인연’을 통하여 자신의 의식 수준이나 지적 수준 혹은 정신적, 인격적 성장을 하고자 하는 데는 왜 그다지 열중하지 않는 것일까?



이는 기본에 대한 ‘몰이해’ 혹은 ‘인식’의 부족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 생각한다.



사서의 하나인 대학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서 가장 기본이 즉 근본이 ‘수신’이다. 수신이 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한 가정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으며, 나라는 고사하고, 규모가 크든 작든 어떤 조직을 잘 경영해 나갈 수 있을까?



‘지식경영’을 넘어 ‘지혜경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창하는 지혜경영연구소
(http://www.onwisdom.com) 손기원 소장은 그의 저서인 ‘이젠 지혜경영이다’에서 수신(修身)-제가(齊家) 이후에 기업경영을 해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고 위대한 경영자, 위대한 기업을 꿈꾸는 것은 “벽돌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고자 하는 것과 같다”고 역설했다. 수신의 중요성이 명쾌하게 가슴에 와 닿지 않나?



수신은 자신이 혼자서 할 수도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날 때 마다 할 수도 있으며, 또 그렇게 해야 바람직하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 현인이다” 라는 탈무드의 말도 있지 않은가?



인맥을 물질적, 경제적 차원으로만 만들고자 또 활용하고자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적 성장 즉 수신을 위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수양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않을까?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순 있어도, 말에게 물을 먹이지는 못한다”는 말이 어쩌면 인맥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인맥은 말을 물가로 데려가는 역할만 하고, 결국 물은 말 자신이 먹어야 하므로 아무리 탄탄한 인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자신이 그에 걸맞은 준비 즉 수신이 되어 있지 않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닐까?



사실, 수많은 역경을 겪고 끝내 성공한 사람들 중엔 자신의 인맥 때문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인맥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개인적으로 ‘인맥’이란 말보다 ‘인연’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그 앞에 ‘참다운’이란 말을 한번 붙여보자.



참다운 인맥? 참다운 인연? 어느 것이 더 어울리는가?


인맥은 그 앞에 ‘탄탄한’, 혹은 속어로 ‘빵빵한’ 이 정도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웬지, 인맥이라는 말은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가치에 치중된 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
그러나, 인연이라고 하면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가 균형된 의미로 다가 온다.



인연은 영어로 하면 karma(카르마)다. 이 카르마는 업, 인연, 운명으로 풀이된다.



원래, 이 “카르마”란 불교용어로 ‘업’이라고도 하며, 생각한 것이 원인이 되어 그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즉, 인생은 마음에 그리는 대로 이루어지며, 강렬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는 의미다.



또한, 부수적으로는 카르마 즉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물질과 정신의 가치를 균형있게 추구하면 더더욱 큰 인연을 만나게 되고 그 인연에 의해 자신의 삶이 바뀌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더욱 감사하는 일이 생기는 것처럼.



그에 반해, 인맥은 영어로 Human Networking 혹은 connection 정도가 될 것이다.

Human Networking 혹은 connection이라고 하면 무엇이 느껴지는가?

Human Networking은 차라리 낫다. connection이라고 하면 신문의 1면 타이틀 기사로 나옴직한 “누구누구 정계와 불법 connection… ” 심지어 이와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까지 느껴진다.



물론, 인맥의 경제적 가치를 절대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필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정신이 건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그의 삶을 영위함에 있어 물질과 정신의 가치를 조화롭게 추구해야 하는 것처럼, 인연을 마주함에 있어서도 경제적인 가치 못지않게 정신적 가치를 균형있게 추구하며 ‘수신’하는 자세로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빵빵한 인맥을 추구할 것인가? 참다운 인연을 추구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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