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일등석을 타보는 게 이게 얼마만인가.

그 커다란 좌석에 몸을 푹 파묻으면서 스튜어디스에게

와인한잔을 가져다줄 것을 요청했다.




와인잔을 들고 오는 스튜어디스를 쳐다보다 흠칫 놀랐다.

어?!--일본항공에 저런 미인이 있다니.




그녀는 일본 젊은층의 인기만화인 X(엑스)에 나오는 여주인공 <고도리>를
꼭 닮은 게 아닌가.  이른바 청순가련형 미인이었다.




와인을 따라주는 그녀에게 <고도리>를 닮았다고 하자
그녀는 두 번째 듣는 얘기라며 방긋 웃었다.

와인을 다 따라준 뒤 그녀는 정색을 하며

<더 도와 드릴 것이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이때 불쑥! 그녀에게 뜻밖의 질문을 했다.

<저기..일등석을 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뭐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날은 오사카중소기업인회 초청으로 ‘성공한 기업인의 공통점’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러가는 터라 무심코 그런 질문을 던진 모양이다.




좀 느닷없는 질문에 그녀는 한참을 망설였다.
그러다 갑자기 눈빛을 반짝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일본에선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일등석을 타는 사람중에 야쿠자를 제외하곤
 모두 <경제신문>을 찾는다’라고 말을 합니다>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속으로> 이렇게 대꾸했다.

<뭐라구요?!  일등석을 타는 사람은 다 경제신문을 찾는다고요?? 
그렇다면 와인만 마시고 있는 저는 야쿠자란 말이예요??--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대꾸했다.



<근데, 제가 야쿠자라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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