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에는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잘 보관해 두면 언젠가는 긴요하게 쓰이는 물건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주택 청약통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최근 들어 아파트 분양가격이나 경쟁률이 높아지다 보니 청약통장의 열기가 많이 식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청약통장이야말로 비장의 카드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신도시 건설 발표가 났는데 청약통장이 없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사회 첫발을 디딘 20대 젊은 무주택자라면 꼭 하나 준비하세요. 실제로 집을 사야 할 시기인 10~15년 후에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모르거든요. 그때 ‘미리 준비해둘 걸’ 하고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죠.

 

청약통장은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예? 그게 그거 같아서 헷갈린다고요? 그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죠.

 

◆ 납입 방법

청약저축’과 ‘청약부금’은 적금처럼 입금하는 상품입니다. 청약저축은 매월 2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청약부금의 경우는 매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죠. 반면에 청약예금은 가입할 때 한꺼번에 목돈을 예치해 두는 상품입니다. 예치 금액은 지역이나 전용면적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 청약대상 주택

같은 적금방식인 ‘청약저축’과 ‘청약부금’은 어떻게 다를까요? 이 둘은 나중에 청약을 할 수 있는 주택의 대상이 다릅니다. 청약저축의 경우 85㎡(27.5평)이하의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을 포함한 ‘국민주택’이 청약대상 주택이 됩니다. 청약부금의 경우는 85㎡(27.5평) 이하인 민영주택,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이 대상 주택이죠. 아울러 청약예금의 경우에는 85㎡(27.5평) 이하뿐만 아니라 그 보다 큰 평수의 민영주택이나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도 청약 대상이 된답니다.

 

◆ 1순위 자격

청약통장에 가입해서 일정기간 이상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이 부여됩니다. 1순위가 되면 주택 청약 시 당첨될 확률이 더 높아지겠죠. 그래서 미리미리 청약통장에 가입하라는 것이죠. 청약저축의 경우는 매월 납입하여 총 24회를 납입하면 1순위가 부여됩니다. 6회 이상을 납입하면 2순위, 5회 이하를 내면 3순위 입니다. 청약부금과 청약예금의 경우 역시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면 1순위의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이상으로 청약통장에 대해 대략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청약저축과 청약부금은 적금 방식으로 납입을 하는 것이며, 그 중에서 청약저축은 국민주택에만 청약이 가능하죠. 청약부금과 청약예금은 모두 민영주택이 가능한데요. 청약부금은 적금 방식이며 전용면적 27.5평 이하의 주택만, 청약예금은 목돈 예치 방식이며 예치 금액에 따라 큰 평수의 주택도 청약할 수 있는 거죠.

 

아 참! 민영주택이니 국민주택이니 하는 건 어떤 거냐 구요?            

 

국민주택’이란 주택건설촉진법 제10조 규정에 의거하여 국민주택기금의 자금 지원을 받아 건설되거나 개량되는 주택을 말합니다.

민영주택’은 국민주택기금의 지원 없이 민간건설업자가 건설하는 주택이나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대한주택공사 등에서 국민주택기금의 지원 없이 공급하는 주택을 말하죠.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이란 민간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설 공급하는 전용면적 60㎡(약18평)초과 85㎡(약25.7평)이하의 주택을 말합니다.

 

◆ 청약통장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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