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서울대와 함께 지난 9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상식’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서울과 수도권 10개 고등학교 학생 1,770명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식을 묻는 30개 문항의 4지 선다형 테스트였습니다.

 

시험을 본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48.2점이었다고 합니다. 절반도 채 맞추지 못했다는 거죠.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금융 이해력에 대한 현주소가 그리 만족스러운 점수는 아니란 것입니다.

 

물론, 금융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고 해서 곧 바로 부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금융상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상식이 되었습니다.

 

대입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고등학생이라면 대입을 위한 국, 영, 수 등의 입시과목 공부도 중요하겠죠. 하지만 입시가 끝난 후라도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교양뿐만 아니라 생활경제나 금융상식을 접할 수 있는 교육 기회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러한 금융상식에 대한 테스트가 비단 고등학생만 필요할까요? 현재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어른들은 금융상식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아마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9월에 실시했다는 그 테스트 문항 중 몇 개를 뽑아서 실어 봤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몇 개나 맞출 수 있는지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금융 상식 테스트>

1. 만약 여러분이 은행에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 등의 저축성 예금계좌를 갖고 있을 경우, 여기에서 생기는 이자에 대해 바르게 설명한 문항은 무엇입니까?

 

① 모든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② 모든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가 부과된다.

③ 고액의 이자소득액에 대하여는 소득세가 부과된다.

④ 18세가 지날 때까지는 이자를 받을 수 없다.

 

 

2. 고소해 씨와 이기자 양은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이를 기념해 아기의 대학교육을 위해 1,000만원을 18년 동안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중 어떤 투자 안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겠습니까?

 

① 국채   ② 보통예금   ③ 정기예금   ④ 주식

 

 

3. 다음 중 금융거래를 이용하는 개인이 예금자보호제도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경우는 어느 것입니까?

 

① 투자증권회사의 수익증권 거래시

② 은행의 정기예금 거래시

③ 은행의 개인연금신탁 거래시

④ 상호저축은행 적금 거래시

 

 

4. 갑자기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경우, 여러분의 저축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할 투자방법은 다음 중 무엇입니까?

 

① 5년 만기 국채   ② 양도성예금증서   ③ 10년 만기 회사채   ④ 주택

 

 

5. 만일 여러분이 신용카드를 도난 당했는데, 바로 다음날 도난사실을 알고 신고하였더니 이미 도둑이 마구싸 백화점 등에서 200만원어치의 물건을 사는데 사용하였다고 합시다. 이러한 경우 여러분은 이중 얼마를 카드회사에 배상해야 합니까?

 

① 전혀 배상할 책임이 없다.

② 도난 카드 1장당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③ 부정사용대금의 5%만 배상하면 된다.

④ 200만원 전액 배상해야 한다.

 

 

<정답 및 해설>

1번 정답 ③ : 200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것으로, 이자·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금융소득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누진적으로 종합과세하고 있음

 

2번 정답 ④ : 연구결과에 의하면, 18년 이상의 장기 투자의 경우 주식투자가 다른 투자 대안에 비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3번 정답 ① : 예금자보호제도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설립된 예금보험공사가 평소 보호대상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보험료를 기금으로 적립하여, 예금 등을 지급할 수 없는 금융회사가 생길 경우 이를 대신하여 일정 한도 내에서 고객에게 예금을 지급하는 것임. 투자증권회사가 판매하는 수익증권을 매입할 경우 투자증권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돌려받기 어려움.

 

4번 정답 ④ : 갑자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을 경우 주택과 같이 물가 상승에 따라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자산(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함

 

5번 정답 ② : 카드회원규약 ‘카드의 도난, 분실신고와 보상처리’에 따르면, 회원이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경우에는 즉시 카드사에 전화 또는 서면으로 신고하여야 하며, 이러한 절차를 이행한 경우 부정사용대금은 보상됨. 다만, 도난·분실된 카드 1매당 2만원의 보상처리 수수료를 납부하여야 함  

(이상 ‘고등학생 대항 금융 이해력(FQ) 측정 시험 문제’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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