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주의(資本主義, capitalism) :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 (네이버 백과사전)

 

◆ 자본주의(資本主義, capitalism) :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가 이윤획득을 목적으로 노동자로부터 노동력을 사서 상품생산을 행하는 경제체제. 즉 자본적 기업이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유통의 주체가 되는 경제체제이며 자본제경제라고도 한다. (네이버 오픈사전)

 

중, 고등학교 우리나라 경제체제는 자본주의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와 반대되는 공산주의에 비해서 훨씬 우수하다는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물론, 초기 자본주의에 많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성장과 분배에 균형을 이루는 수정 자본주의가 나타나 자본주의는 더욱 더 진화해 왔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는 현재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균형 있는’ 발전과 분배 역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더욱더 공고히 하고 보다 윤택한 삶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0년 당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웬만한 자본주의 국가를 휩쓸었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저자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가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그냥 열심히 돈 벌어 부자가 되자는 메시지 였을까요? 아닙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 말라! 그 대신 하루빨리 자산을 만들어라! 그러면 그 자산이 당신을 위해 스스로 돈을 벌어다 주는 시스템이 될 것이다.”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소시민들도 그 메시지에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자산을 마련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이는 부자 아빠 열풍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

역사상 어느 경제체제든 Winner와 Looser가 있습니다. 심지어 ‘필요에 따른 분배’를 내세웠던 공산주의에서도 가진 자과 못 가진 자가 있었습니다. 하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럼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우리 같은 서민들이 가질 수 있는 자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커다란 공장도 아니고 대규모 투자펀드도 아닙니다. 자그마한 예금통장과 조금 무리해서 마련한 부동산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러한 부동산에 대해 너무 궁지로 몰아 세우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을 이용해 스스로 돈을 버는 자산을 만들려는 사람들은 무조건 불로소득을 노리는 투기꾼처럼 매도하는 분위기인 듯 합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부자아빠 열풍에 그렇게 열광했던 사람들이 부자들을 불로소득자로 몰아 붙이고 있는 듯 합니다.

 

*

얼마 전 신문에서 이런 기사의 제목을 봤습니다. “앞으로 월급쟁이는 더욱더 강남 살기 힘들 듯…” 저는 이 기사 제목을 보고 의아해 했습니다. 이 제목은 “앞으로 월급쟁이는 더욱더 루이비똥 사기는 힘들 듯…” 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월급쟁이가 꼭 명품 가방을 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있는 사람이면 명품을 쓰고 없으면 그냥 일반 가방을 써도 별 상관이 없을 듯 보입니다. 월급쟁이라고 하더라도 빚을 내어 명품을 사든 그냥 일반 가방을 사든 그것 또한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런데 유독 집만큼은 강남이라는 명품에 살지 못하는 걸 억울해 하는 게 우리의 정서입니다.

 

*

부정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은 노동이 아니라 자산(자본)이 중심이 되어 돈을 벌어다 주는 경제 시스템입니다. 돈이라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열심히 일을 하지 않고 은행에 예금만 해두어도 이자가 생기는 게 자본주의입니다. 빌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임대수익만으로도 웬만한 월급쟁이만큼의 돈을 벌 수 있는 게 자본주의입니다.

 

그럼 이러한 소득이 과연 불로소득일까요? 땀을 흘리지 않고 버는 돈이 무조건 불로소득이라면 여러분이 은행에 넣은 예금의 이자도 불로소득일까요? 우리는 이점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불로소득이며 이를 어느 선까지 죄악시해야 하는 지 말입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