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부동산투자는 거액의 자금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최소 거래단위가 크기 때문에 주식투자 같이 몇 십만원 또는 몇 백만원으로 투자를 하기가 불가능하죠. 따라서 일반인이 부동산 투자에 접근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부동산펀드가 생기면서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 짐에 따라 소액의 투자자들도 부동산 투자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 비교적 높은 수익에 낮은 리스크

 

‘부동산펀드’란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아파트나 빌라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한 뒤 여기서 발생하는 운용수익을 다시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펀드상품입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펀드의 지분만큼 투자한 아파트나 건물의 지분을 쪼개어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의 시행으로 인해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상품 출시가 가능하게 되면서 부동산펀드가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초창기에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출해 주고 이자를 받는 형태의 개발대출형(P/F)펀드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 들어 수익성 부동산형 펀드, 경매펀드, 인프라펀드 등 그 유형 또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펀드는 1백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답니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2004년 한해동안 20여 종류의 부동산펀드가 선을 보여 6,000억원 이상이 팔려나갔습니다. 은행금리의 2배에 달하는 연 7% 이상의 높은 수익률과 부동산이라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실물자산에 투자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한 예로 2004년말 한 은행이 100억원 규모의 강남 주상복합 아파트 투자 펀드를 내놓자 불과 2시간 만에 상품이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 투자자의 책임 하에 펀드선택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05년에도 부동산펀드가 펀드시장에서 인기몰이 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인데요. 하지만 높은 수익에 투자 위험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를 해서는 안되겠죠. 어떤 투자상품이나 그 나름대로의 리스크는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부동산펀드가 그 운용기간이 2∼3년 정도로 중도 환매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윳돈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유동성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현재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부동산펀드들은 대부분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개발사업에는 시공사의 부도 등 여러 가지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해당 사업의 위험성을 체크 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인 펀드상품(신탁상품)이 그러하듯이 부동산펀드 역시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유의해야 할 점이죠. 따라서 손실이 발생하면 언제나 투자자의 책임임을 명심하고 부동산펀드의 가입조건, 자산운용사의 규모나 전문성, 투자대상 부동산의 수익성 등에 대해 면밀히 따져보고 투자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최소 펀드규모가 3,000억원 이상은 되어야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임을 참고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2005년 하반기경부터는 과거에 출시되었던 부동산펀드의 실적에 대한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나오는 여러 평가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 2004년 들어서 특히나 간접투자상품인 펀드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펀드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혼자서 아슬아슬하게 하는 직접투자보다는 훨씬 유리한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냥 은행에 적금이나 정기예금만 하는 것도 현명하지 못한 재테크 방법이지만, 직장의 업무나 생업을 내팽개치고 주식 시세판만을 바라보는 직접투자도 그리 현명한 재테크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특히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적립식펀드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선박펀드 및 부동산펀드 그리고 해외펀드상품,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상품 등에 관심을 갖고 2005년 재테크 전략을 다시 짜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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