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의 대니얼 사이먼스 교수와 대학원생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의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것을 증명한 실험이었다. 실험은 간단했다 검정색과 흰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농구를 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흰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몇 번의 패스를 하는지 관찰하게 하는 영상을 찍고 중간에 검정색 고릴라 의상을 한 사람이 농구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다. 결과는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패스하는 장면을 보느라 고릴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 이제 여러분도 위의 사진에서 공룡을 보았는가? 아마도 처음 글 제목처럼 속 옷이 비치는 여성의 모습을 보기 위해 들어오다보니 뒤에 있는 녹색의 공룡이 나무이거니 하며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이먼 교수의 실험에 의하면 절반이상의 사람들이 고릴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보려고 하는 사물에 주의를 집중한 나머지 다른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것을 주의력 착각이라고 한다.

또 사이먼 교수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자신감 착각'을 비롯해 모르면서도 알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지식 착각' 그리고 우연의 일치로 일어난 일에 얼토당토 않은 이론을 끌어들여 그것을 정당화 하려는 '원인 착각' 등 우리 인간이 범하게 되는 오류를 날까롭게 꼬집는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며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또한 완벽하지 않다.그러므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한 오류를 인지하고 인식의 왜곡을 넘어 진실된 세상을 바라보고 또한 실수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사이먼 교수는 말하고 있다.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만 보게 된다면 우리는 편견과 왜곡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창의력이나 콘텐츠는 바로 편견과 왜곡 너머에 존재하며 특히 일반 사람들이 미쳐 찾아내지 못하는 곳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만 보기 보다는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찾아내는 해안이 필요한 시대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편견과 왜곡에 갖혀있는 부분이 없는지 다시한번 자신을 점검 해 보자!    ⓒ김윤석130527(edc4yo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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