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친구들과 술을 먹는데, 다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는 요즘 젊은 애들은 너무 자기만 알고 예절이 없어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오늘을 사는 선배 직장인으로 많은 부분에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을 돌려 보면, 내가 신입사원 시절에 선배님들이 우리에게 똑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그때, 선배들은 우리보고 “말세”라고 까지 이야기했었는데…. “말세”는 오지 않았고, 이제는 우리가 “예절이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직장에서 예절이란 무엇일까?

예절이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 규정을 정한 것이라면 과거 신용카드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에 필요한 직장 예절과 지금의 직장 예절은 조금 달라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어떻게 달려져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주제를 벗어난 것 같아서 약간 피해가려고 하지만,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과거 현재 미래에도 변치 말아야 할 한가지 원칙은 있다.

그것은 내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은 여러 명이 근무하는 곳이고, 각자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조직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예절의 기본으로 사믄 것이다.

‘모바일 오피스’, ‘사물인터넷’, ‘스마트웍’과 같은 멋진 단어들은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유행과 같지만, 우리가 어울려 살아가고, 내가 혼자 일할 수 없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일을 하기 전에 관련된 분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나, 일에 관련된 자료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예절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내 마음대로 일을 하거나, 문서를 만드는 것을 귀찮아 해서는 안 된다. 직장은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조직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 그 사람이 깐깐하고 성격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늘을 사는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꼭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다.

– 직장은 모든 사람들이 상하, 좌우로 연결된 조직이다.

– 나의 움직임은 상하, 좌우의 사람들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미친다

– 직장인 예절의 기본은 다른 사람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나의 움직임을 주변에 알리고 그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기댈 수 있고 즐겁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예절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말자. 시대가 바뀌면 예절도 바뀐다



이제, 이순간 나의 주위를 둘러보자.

떨어져 있는 휴지를 줍고, 넘치는 쓰레기 통도 비워주자. 어제 과장님께 야단맞은 보고서를 꺼내어 어떤 부분을 어렵게 설명했는지, 목차나 논리의 전개가 어렵지 않았는지 살펴보자.

나로 인해 과장님이나 대리님이 상사에게서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보자. 그것이 오늘을 사는 직장인의 예절이고, 내 행복이 첫 발자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