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나오는 말아닌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목표, 내지는 그 것을 이루기 위한 기술들의 총합.

그런데 내가 왜 전략이란 말을 쓰지?

아, 현실이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세우니까?

나는 사는 게 전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전쟁은 죽고 사는 문제인 데, 나는 사는 것을 죽고살기로 하지 않아서 전략이란 단어가 마땅하지 않다는 말인가?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 데 전략을 싫어한다고?

그럼 전략이 무언데?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들의 집합? 그럼 나의 전략은 무엇인데?

어떤 전략을 말하자고 하는 거지?

좋아, 내가 어떤 회사를 차려야 한다고 가정을 하자. 그럼 어떻게 할건데?

음, 좋아, 전략을 세우는 방법부터 해보는 게 어떨까?

일단은 제품, 시장 그리고 직원을 파악해야 겠지?

그럼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제품에 맞는 시장을 찾을 것인가?

시장에 맞게 제품을 수정할 것인가?

직원을 시장에서 제품을 잘 팔도록 교육할 것인가?

홍보와 광고는 어떻게 할 것인 지를 정해야 할까?

뭐 하자고 하니까 방법은 무궁무진하네. 역시 난 아이디어맨 맞지?

그 중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면 어떻게 할 것인데?

왜 할 것이 많으면 좋잖아.

그럼 돈과 사람이 그렇게 많다면 누구든 뭘 못하겠어? 그건 대기업식 아니야?

돈도 없고 사람도 없다는 걸 가정하고 전략을 세워야 구멍가게식이라고, 알어?

할 것은 누구나 많아. 아이디어맨 아닌 사람이 또 어디있어?

그럼 뭐가 전략인데?

일단 하고 싶은 것중에서 급하지 않은 것을 골라내는 것은 어떨까?

흠~ 어째 일하지 말자는 소리같은데.

일하지 않을 것을 고르는 것도 전략이야, 알아?

전략에 그런 뜻이 있었지. 역시 나는 똑똑해!

똑똑하면 뭐해? 쓸 줄 알아야지 하는 거 아니야?

일단 내가 할 수있고, 쓸 수 있는 자원을 나열해보는 건 어떨까?

자금계획, 나의 능력, 제품의 특징, 소비자가 원하는 것등 많네?

그런데 자금은 무한해? 능력은 또 슈퍼맨, 전지전능이야? 제품은 만병통치약? 아니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내 제품을 통해서 모든 것을 원하지는 않을 거 아닌가?

그럼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게 무얼까?

그 걸 찾아내서 자금. 능력, 직원 등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워보라고!

할 것은 많지만 우선 하지 않을 것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 아닌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할 방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