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두 사람이 만나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중요한 점은 두 사람 사이에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다. 인간 관계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사람의 내면이라 들여다 볼 수도 없고 그저 말과 행동을 통해 파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감소하면 두 사람 사이 친밀성이 높아지고 신뢰, 호감도 높아진다. 이런 불확실성의 궁극적 목표는 대인 관계이고 그 수단은 바로 대화와 소통이 중심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행위인 것이다. 즉,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매개로 한 불확실성 감소 혹은 제거의 결과가 바로 대인 관계 형성 및 발전인 것이다.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된 두 사람 사이에서는 ‘상대방이 내게 이런 행동을 해줄거야, 내지는 이렇게 행동할 사람이지 내 신의를 져버리지는 않을 사람이야.’ 라는 예측 및 통제 가능성(predictability)를 포함한다. 즉 상대방에 대한 성격 및 기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기만하거나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과 신뢰 내지는 미래 행동에 대한 신의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즉, 대안을 예측하는 능력이 감소할수록 불확실성은 증가하는 것이다. 불확실성은 두 사람사이 행동 behavioral 예측 가능성과 인지 cognitive 예측 가능성을 포함하는 것이다.

 

이는 찰스 버거( Charles Berger, 1975)가 불확실성 감소 이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행위, 불확실성, 관계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8가지 공리 axiom 을 제안했다.

 

공리 1은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인데, 이방인 사이에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양이 증가할수록 당사자 사이의 불확실성 수준은 감소한다는 것이다.

 

공리2는 비언어적 온정으로 초기 상호작용 국면에서 비언어적 친밀감( 아이 컨택 및 기분 좋은 목소리 등) 이 증가하면 불확실성 수준이 감소한다. 즉 불확실성 수준의 감소는 비언어적 친밀감표현의 증가를 가져오는 것이다.

 

공리 3은 정보 추구인데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은 정보 추구 행동을 증가시킨다. 누군가를 알고 싶을 때 우리는 직간접 수단을 동원해 상대방을 알고자 하는 노력을 일컫는다.

 

공리4는 자기 노출인데, 두 사람 사이 관계에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은 커뮤니케이션 내용의 친밀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낮은 수준의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의 친밀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친밀도는 자기 노출과 상당 부분 관련이 있다.

 

공리 5는 호혜성이다.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의 호혜성을 양산한다. 낮은 수준의 불확실성은 낮은 수준의 호혜성을 양산하는 것이다. 호혜적 취약성 (reciprocal vulnerability)은 관계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하다.

 

공리 6은 유사성으로 상호 작용 당사자의 유사성은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 반면 비유사성은 불확실성을 증가시킨다. 비슷한 점이 많을수록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리 7은 호감인데 불확실성 수준의 증가는 호감을 감소시키고 반대로 불확실성 수준의 감소는 호감을 증가시킨다. 공리 8은 공유된 네트워크인데 공유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는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 반면 공유된 네트워크의 결핍은 불확실성을 증가시킨다.  

 

즉, 이런 8가지 공리를 잘 활용하면 초기 관계에서 그리고 상호 작용에서 두 사람 사이의 행동에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행동에 대한 예측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곧 관계 발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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