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성찰(省察)


핸드폰에서 시간을 보려고 폴더를 열었다가 문자가 와 있으면 문자를 보느라 시간을 보지 못한다. 아직도 두뇌는 사냥꾼 시대의 평면적 수준이기에 자기모순과 자기 부족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남만 탓한다. 그래서 자기를 들여다보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자기성찰은 자기 돌아봄과 자기 알기다. 자기 생각만 하는 외골수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길들여진 방향만 본다. 자기 위치를 모르면 우주의 미아, 자기를 모르고 살면 허상의 인형. 상대에게 비쳐진 자기를 모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자기우월감에 빠지면 무례한 행동으로 감정을 표시하고 아집으로 변덕을 부리며 자기만의 외골수 언어를 사용한다. 자기부터 깊게 성찰하자.

 

세상 통찰(洞察)


빙산의 일각처럼 안보이지만 존재하는 것도 있고, 영적 감각처럼 볼 수 없지만 믿음으로 보는 게 있다. 성찰은 자신을 보고 통찰은 세상을 본다. 통찰은 본질을 들여다보는 혜안, 깊은 내공에서 나오는 각성, 자기욕심을 제거한 상태, 원리와 질서를 알아차리는 지혜. 통찰은 직관적 알아차림으로 상대의 속마음과 대세를 읽고 관찰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본다. 통찰은 속도보다 최종 상태에 비중을 두기에 조급한 실수를 줄이고,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기에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통찰자는 민심과 힘의 중심을 살피며 문제가 생기면 한 걸음 물러나서 지켜보고, 문제를 발전의 수단으로 수용한다. 성찰로 기쁜 자기를 찾고, 통찰로 조직을 즐겁게 만들자.

 

명상 초월(超越)


성찰은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서 자아를 보는 행위. 통찰은 존재의 본질로 들어가서 실체를 보는 행동, 명상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자아를 찾아 나오는 산책. 명상이 돈오(頓悟)라면 통찰은 돈수. 성찰은 자기 한계를 알게 하고 통찰은 새로움을 찾게 하며 명상은 번잡함을 끊게 한다. 명상은 먼 곳에서 자기 좌표를 찾아오는 여행, 통찰은 가까운 곳에서 먼 방향으로 살펴서 사물을 식별하는 정찰. 화폐는 구겨져도 가치에 변함이 없지만, 가까운 사람의 마음이 구겨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 쇠를 녹여서 형상을 만들듯 흐트러진 마음을 명상으로 새로운 운명을 만들자. 마음이 호흡의 율동을 따라가는 호흡 명상으로 순환 질서를 알아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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