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도 연예인 스케줄 버금가게 바빠지는 연말입니다. 여기저기서 모임의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가 잦아졌습니다. 참석하고 싶은 곳은 많지만, 시간 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서로 자기네 모임에 와야 한다고 간곡한 목소리를 냅니다. 소원했던 사이도 급 친밀감을 갖게 되는 게 연말의 좋은 점이라고 할까요.

아들의 대학수시 합격턱을 낸다는 15년 지기 친구를 만났습니다. 자주 보는 얼굴인데 뭔 턱이냐고 하니, 그 걸 빌미로 맛난 것 좀 먹어보잡니다. 일주일 만에 만난 친구는, 얼굴에 동그랗고 작은 반창고 여러 개를 붙이고 나왔습니다. 병원에 가서 얼굴의 점을 뺐다고 하네요. 거금을 들여서요.

“너 얼굴에 점 있었어?” 라는 내 질문에 웬일이냐는 표정으로 되묻습니다. “그럼 여태 내 얼굴에 점 많은 거 몰랐어?” “응!” “그랬구나.. 나는 평생 이 게 신경 쓰였는데.. 괜히 했나..” 이왕 했으니 잘했다고, 더 예뻐지겠다고 해주니 표정이 좋아졌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느끼는 외모 콤플렉스를 다른 사람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 때문에 이미지에 큰 손상이 올 거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저도 튀어 나온 덧니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주변 분들은 잘 모르더군요. 정작, 타인은 의식하지 않는 외모의 단점 때문에 낮은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게 우리가 소유한 기질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자기인식(?) 콤플렉스 때문에 우리들의 자신감은 낮아지고, 성형외과의 매출은 올라갑니다. 완벽 해 보이는 미인들도 자신의 외모에 만족은 없더군요. 때로는 당당함이 더 아름답고 멋져 보이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제는 태도를 바꿔, 거울 앞에만 서면 눈에 들어오는 근거 없는 콤플렉스를 버리고 당당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신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멋진 사람인지 당신만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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