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광을 통해 보는 12월의 단풍이 조금은 어색하다.

고쿄(皇居:황거)는 에도시대는 에도성으로 불리며 도쿠가와 장군이 거주하던 성이었으니 메이지(明治) 유신 후, 교토에서 천황이 옮겨 오며 ‘고쿄’로 불렸다. 오늘날 도쿄(東京)라 불리는 이유도 동쪽의 교토(京都:일본의 옛 수도)라는 뜻이다.


황거의 단풍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관람객들.


황거는 일 년에 두 번, 신년과 천황의 생일에만 개방한다.


작년 일본 천황의 80세 생일을 기념해 올해 ‘이누이도리(乾通り)’라는 궁내 외각 산책로를 개방했다. 이곳은 황궁 외각의 벚꽃과 단풍나무 등이 심어진 6백여 미터의 가로수 길로 평소에는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따라서 벚꽃이 가장 예쁜 4월과 단풍의 절정기인 12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개방했는데 이번 가을 개방에는 약 35만 명이 방문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상품으로 만들어 지방 관람객들을 유치했으며 고쿄주변에는 경찰들이 대거 동원돼 교통정리 및 질서유지를 위해 애쓰는 모습도 보였다.


황거 둘레 해자에서 한가롭게 놀고있는 백조.


향후 공개 일정이 없는 가운데 봄 개방을 포함 총 약 73 만명이 천황의 생일을 맞아 평소 볼 수없는 황궁의 풍광을 즐겼다.


몰려드는 관람객들에게 안내방송을 하고 있는 경찰.

테러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사복경관들이 입장객들을 살피고 있다.

궁내청직원들이 일하는 사무공간.

성벽과 어우러진 단풍.

해자 옆으로 관람객들이 길게 줄지어 관람하고 있다.

임시 화장실에 마련된 세면대가 일본인들의 섬세함을 말해주는듯 하다.

이누이도리의 옛 건물과 어우러진 낙엽. 12월 초의 도쿄는 아직 깊은 가을이다.

관람객들의 질서유지를 위해 '한장씩만 찍고' 이동해 달라는 경찰관의 호소.

이노리도리의 붉은 단풍.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