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堂堂)한 자세.


당당함이란 꿀림도 부끄러움도 없는 태도. 빛나는 눈동자, 힘찬 발걸음, 가슴을 활짝 편 대화 자세 등은 물리적 당당함. 양심대로 한 점 부끄러움 없는 행동, 그의 것을 그에게 되돌려주는 정의는 정신적 당당함. 당당한 사람은 천만인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두려움은 손해를 안 보려는 심리적 방어, 눈치를 보는 것은 상대기분에 맞추려는 소극적 방어.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내가 나의 의지와 양심대로 사는데 주저하고 두려워할 게 없다. 몸은 아무리 훈련시켜도 마음을 넘을 수 없다. 마음이 몸을 따라가면 정체성을 잃기 쉽고, 몸이 마음을 따라가면 혹사당하기 쉽다. 마음이 흔들리면 불안과 변덕에 시달린다. 강건한 신체, 단단한 정신, 도도한 영혼으로 어디에서도 당당한 자아를 만들자.

 

단단한 정신.


단단함은 금강석처럼 조직이 야물어서 깨지지 않는 본질. 불구덩이에 구운 도자기, 굳은 땅, 다이아몬드 등은 단단한 물질. 골육지정(骨肉之情)으로 뭉친 조직, 딴 마음이 없는 단단무타(斷斷無他), 양심을 따르는 소신 등은 단단한 정신. 몸이 단단하면 질병이 없고, 마음이 단단하면 구김살과 사소함이 없고, 영성이 단단하면 주저함과 두려움이 없다. 단단한 사람은 침묵으로 말하며, 큰 행동으로 위엄을 세우며, 절대긍정으로 안정을 찾고, 단순함과 순수함으로 대인 갈등을 줄인다. 단단한 조직은 공명정대한 위엄과 철학이 있기에 기본이 탄탄하고, 규정과 원칙으로 운영되기에 사람끼리 다투지 않고,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챙기기에 온정과 인정이 넘친다. 수련으로 단단한 자아를 만들고 원칙으로 단단한 조직을 만들자.

 

도도(滔滔)한 영혼.


도도함은 거만함이 아니라 막힘이 없는 힘찬 기운. 도도함은 생각, 마음, 감성이 하나로 결속되어 안정을 찾은 기품, 내공과 외공이 조화를 이룬 달인의 경지, 도도함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맑은 혼, 명확한 자기 소신과 높은 위상을 드러낸 자태다. 도도함은 3망(望)의 황제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지리라는 희망(希望)의 황제, 원하는 바를 찾고 완성하는 소망(所望)의 황제, 목숨과 바꾸어도 아깝지 않는 간절한 꿈을 꾸고 이루는 갈망(渴望)의 황제가 되자. 본질을 알고 행동하여 몸과 마음의 충돌에서 생기는 감정을 깨트리고, 아는 바를 바로 이행(履行)하여 신뢰를 얻으며, 작지만 소중한 일을 위해 섬세한 행동을 하고, 도도한 품격을 위해 미세(微細)한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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