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의지의 영역.


사랑이 어느 날 민들레 홀씨 날아오듯 그렇게 날아오는 게 아니다. 사랑을 깨우치고 사랑을 베풀기까지는 의지가 필요. 발자국 하나도 의지가 개입한 흔적, 손동작 하나도 의지의 작품. 인간은 몸이 약하기 때문에 강한 의지가 필요하고, 인간이 사는 공간은 불확실하고 불완전하기에 억센 의지로 이겨가야 한다. 거대한 우주를 움직이는 주체를 신(神)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거대한 우주의 운동을 자연의 힘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는 신(神)과 자연의 의지 안에 있다는 사실. 영성의 눈을 뜨면 우주가 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의지의 눈을 뜨면 나는 우주를 움직이는 우주의 경영자. 이 순간을 (신의)의지로 맞이하고 의지로 즐거워하자.

 

믿음도 의지의 세상.


인생은 의지의 게임. 의지 없이 저절로 나오는 것은 하품과 재채기밖에 없다. 시험에 드는 것은 믿음이 부족해서이고, 초심을 잃는 것은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 믿음과 의지는 함께 움직이는 폐와 대장(大腸)의 관계. 믿음이 의지를 키우고 의지는 믿음을 단단하게 한다. 믿음은 믿음으로 견고해지고 의지는 의지로 강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순환기 계통 질병이 많아지는 것은 버리고 내려놓지 못하여 지쳐버린 몸에게 당하기 때문. 몸을 아끼면 몸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과 의지로 무리와 욕심을 내려놓자. 굳세게 생존하려면 의지로 마음을 다스리고, 믿음으로 영성을 키우자. 그러나 의지도 근육처럼 한계가 있으니 즐겁지 않으면 의지적으로 버리고, 버리면서 단순해지자.

 

행복도 의지의 결과.


의지는 오뚝이처럼 몇 번이고 넘어졌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다시 일어서려면 이미 아닌 것, 영혼을 피곤하게 하는 것, 즐겁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한다. 신의 의지는 신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의 의지만 디자인하자. 상대의 비판과 무시가 아프게 하면 내가 존재하기에 생긴 일이라고 위로하고, 인간으로 사는 자체가 행복이라고 믿자. 조건이 좋아서 느끼는 행복은 밤에 무지개를 보는 것보다 확률이 낮다. 행복은 주어지는 게 아니다. 행복하겠다는 의지가 만드는 산물. 이왕이면 행복한 쪽을 선택하여 마냥 행복하고, 평화로운 생각을 선택하여 평온을 지키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