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들고 얼마 전부터 벼르던 출사를 했다...

주거지역에서 성장한 나는 20대 중반이 넘어 공단지역을 가까이 볼 수 있었다.

공단지역의 거대한  칙칙함과 소음 그리고 녹슨 쇳가루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질감에 약간 넋을 빼앗겼다. 어머나 저런 데도 있네...하는

 

공단지역에 대한 구체적 인상은 없다. 다만 언제나 관념적 가치와 미학적 가치에

조바심 내는 내게 완전히 상반된 느낌의 공단지역에 대한 호기심과  

그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삶에 대한 궁금증이  나를 움직였고

공단지역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담고 싶어졌다고 할까..

마침 아는 분이 그 곳에서 일하게 되 겸사겸사 공단지역으로 갔다.

 

 

 

주거지역이 아니라서 출퇴근 시간대가 아니면 텅 비어있는 공단의 골목길

 

 

도처에 안전에 대한 주의문이 새겨져 있고...

 

 

무거워 보이는 중기계가 있는 그 곳의 일상과 노동 그리고 사람들...

그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제품들...

 

 

공단지역 촬영을 하다 지인이 일하는 공장 구내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다른 공장에 비해 잘 짜여진 시스템에서 일하시는 분들 모습이 생기있게 보였다.

지인은 의아한듯  산이나 바다 나무 길을 찍으러 다니지 않고 왜 공장지역으로

사진을 찍으러 왔냐고 물었다.  "일하는 사람들 모습이 나의 사진 테마랍니다. "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만들어 내는 싱싱한 희망의 모습이 너무 좋아 자꾸 그곳으로

시선이 옮겨진다...앞으로 계속 일하시는 분들의 희노애락을 열심히 찍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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