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동경과 부러움의 대상인 영화감독으로 사는 남자 정초신...

(자카르타/몽정기/남남북녀/몽정기2 연출)

 

요즘 열심인 블로그질을 통해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고 그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준비되고 있는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수석프로그래머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지만  길의 막막함과 힘겨움 때문에 포기하고

얌전한 시민으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어쨌거나 그는 사람들이 꿈꾸는 일을 자신의

스타일로 해나가는 생생한 과정속에 있다.  그가 영화감독이고 영화제를 준비하는

뜨거운 현장에 있기에  창의적인 열기와 감동을 만나겠구나라는 기대로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제 사무국으로 갔다.

 

그러나  몇 분 간의 만남으로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는 그의 진면목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상황을 알고 있는 영화감독인 그가 자발적으로 보여주는

  여러가지 모습만으로 그의 상황을 이해할 순 없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그런 게 아니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살아있는 세밀한 캐릭터를

떠올리고 연기자와 스탭들과 호흡을 맞춰 만든 허구적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즐거움이나 감동을 줘야하는 일련의 과정에 놓인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 힘의 원천 그것을 알고 싶었는데...

 

영화계의 쟁쟁한 블럭버스터급 감독들과...

자기만의 독특한 칼라를 지닌 비상한 예술지향적 감독들 틈에서

자신이 꿈꾸는 영화적 판타지와 직업인으로 생계가 보장되는

영화 사이에서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는 거...조금 힘들었다.

그러나 그는 젊고...  최선을 다하지 않고 폼만 잡아선 영화인들 틈에서

감독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거 같았다.

 

 분분한 갈등 속에서 '사랑''환상''모험'이라는

테마로 영화 매니아와 시민 모두에게 더욱 가깝게 바짝

다가가려는 의욕을 지닌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진짜 꿈꾸는 판타지가 무엇인지 그가

좀 더 간절하고 명료하게 깨달아

언젠가 우리들을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려줄

놀랍고 흥미로운 영화적 허구를 만들어

우리 앞에 펼쳐 보여줄 그날을 기다려 본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는 힘든 자유직업인의 길을  걸어가는

그의 삶이 자신이 원하는 것과 사람들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최적의 화합점을 모색해내길...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2005년 7월 14일(목) ~ 23일(토) / 10일간 부천에서

열립니다. 일상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사랑.환상.모험의 최고 판타지를

누리실 분은 미리 체크하세요.

공식홈페이지.http://www.pif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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