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컨설턴트 이내화입니다.

필자는 <소수 정예 주의>를 옹호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연필 많다고 공부를 잘하고, 가방 크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대개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약 20-30%는 없어도 조직이 돌아간다는 생각입니다. 말하자면 어느 조직이든지 잉여 인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모 방송국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을 할 때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K씨와 2년간 방송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K씨가 하루는 필자를 데리고 아나운서실로 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 다소 긴장도 했지만 막상 가보니 TV를 통해 익히 보아왔던 아나운서들이 여기저기 앉아서 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눈길을 끄는 사람이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들 일을 하고 있는 한 사람만이 유독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TV에서 자주 보던 얼굴을 아니었습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저 사람은 방송에 잘 안 나올까?> <방송 사고를 쳤을까?> <얼굴이 디지털 시대에 맞질 않는가?> <능력이 없는가?> <인기가 별로인가?> <밀어주는 사람이 없는가?> 하는 식으로 별에 별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고정 프로그램이 없어 대타 즉 보조 역할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필자는 이런 직장인을 <사내 실업자>라고 부릅니다. 어느 조직이나 이런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가령 축구선수를 한번 보겠습니다. 가령 프로 축구 선수 <이 막 동> 이란 선수가 속해 있는 팀이 경기를 하는데 이 선수가 출전하지 않고 계속 벤치에 앉아 있습니다. 이 선수는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몸은 편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불편할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재미있는 건 이 선수가 약 6개월 정도 벤치 신세로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선수에게 다음 해에 오는 단어는 <트레이드> 즉 <방출>일 것입니다. 이처럼 프로선수에겐 출전이라는 게 가장 소중한 코드이자 <성공 모드>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방출이 되면 끝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프로선수들은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회사를 다닌다고 해서 모두가 <직장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포지션이나 역할을 못하는 선수가 방출이 되듯이 조직 내에서 내 몫을 못하는 사람 즉 사내 실업자는 고달픈 것입니다. 아무리 힘이 들고 회사를 다니는 게 싫더라도 죽어도 <사내 실업자>로 전락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번 방출이 되면 다시 코트에 복귀하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성공 포인트! “죽어도 사내 실업자는 되지 마세요!” ⓒ이내화214127(cr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