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맺고 있는 관계는 기여인가요, 희생인가요?


최근 미국에 있는 어떤 분을 2시간 정도 코칭해 드렸습니다.
두바이에 항공사 직원으로 있는 분을 한국에서 코칭한 적은 있지만,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분을 코칭(전화)해 드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코칭의 핵심은 관계에 있어 ‘기여’와 ‘희생’의 차이였습니다. 여러분은 누군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신가요? 기여적인 관계인가요, 아니면 희생적인 관계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기여’와 ‘희생’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여’는 상대방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한 상태이며, ‘희생’은 상대방은 행복하나 정작 나 자신은 행복하지 않은 상태인 듯 합니다. 물론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하면서도 자신의 행복은 제쳐두고 상대방의 행복을 곧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 경우가 짐작하시듯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희생’입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이 경우조차도 사실은 부모님 자신이 진실로 행복하지 않은 듯 합니다(물론 진실로 자식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는 부모님들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코칭 해 드린 적지 않은 분들의 경우를 보면, 무의식 깊은 차원에서는 그분들조차 내심 아주 큰 것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대가를 바라는 듯 합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자식이 자신의 희생을 몰라주는 것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대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말의 기대 정도는 한다는 얘깁니다. 만약 진정으로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그 자체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희생하면서 서운함을 느끼지 않아야 할 겁니다.

이는 어떤 경우든 설사 부모 자식간의 관계일지라도 한 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관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모든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여하며 헌신하는 관계이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날 피코칭자분은 제가 말씀드린 ‘기여’와 ‘희생’의 차이에 대해 듣고 크게 느낀 바가 있어 고민하던 부분을 정리하신 듯 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본 칼럼의 주제를 통해 지금 내가 누군가와 맺는 특히 가족이나 가까운 분들과 맺는 관계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내가 사람들(특히 소중한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는 과연 기여적인가 혹은 희생적인가?”

“만약 그 관계가 기여적인 것이 아니라 희생적인 관계라면, 어떻게 그 관계를 기여적인 관계로 바꿀 수 있는가?”

“그리고 만약 아무리 해도 희생적인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면,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



올바른 질문이 올바른 답을 인도하며, 질문이 곧 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접하는 정보의 수준이 곧 당신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치유나 회복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한 개인코칭
문의: gmosm5@naver.com,  참조 http://bit.ly/1bNyRV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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