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질 수 없는 것 일수록 더 갖고 싶고, 만지지 말라는 것 일수록 더 만지고 싶은 게 인간이다. 이런 반항 심리는 물건을 구입할 때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구입하기 힘든 것 일수록 더 호기심이 생기고 더 갖고 싶어하듯이 인간심리를 이용하는 경영상술인 한정판매 마케팅은 ‘마감이 있다.’ 라는 느낌의 전달이다.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창업자 개인의 운영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매장운영도 실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매장 운영에 성공하려면 매장의 특성에 따라 독자적인 아이디어와 마케팅을 갖춰야 한다. 이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매장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도 유리하다.



브랜드에 고유 가치를 부여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여 방문율을 높이거나 마케팅을 통해 고객 수요를 늘리는 등 각각의 요소를 잘 살려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는 광고용어는 소비자에게 이미 익숙해진 지 오래다. 더 많은 제품을 팔아서 더 많은 이익을 얻어야 하는 기업이 한정판매를 하는 이유는 단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마케팅 방법 중에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거나 특별한 품질을 설득하고 싶을 때 이처럼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몇 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희소성이라는 요소로 설득함으로써 더 이상 구매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소비자의 심리가 결국 구매로 이어지고, 구매행동은 만족뿐만 아니라 안심을 불러일으켜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주변에서 자주 이용하는 매장을 생각해보면 늘 그 자리에 그 물건이 있거나, 또는 음식점에서 점심이든 저녁이든 아무때나 원할 때 주문하거나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보통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영업전략 하나에 따라 마케팅의 효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마케팅 기법중 하나가 한정판매 마케팅이다.



경기 이천시에 가면 조그만 족발구이집이 한군데 있다. 숯불에 직접 구워주는 족발을 파는 이집은 문닫는 시간이 조금씩 틀려진다. 이유인즉 이집은 거래처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족발을 딱 20Kg 만 팔 준비를 한다. 더도 덜도 없이 이 물량만 팔리면 그날은 영업을 종료한다.



보통 사람의 욕심이라면 손님이 밀려오면 보다 많은 양의 족발을 준비하려 들텐데 이집 주인의 장사철학은 좀 색 다르다. 족발 사입은 거래처에 당일 판매분만 준비하고, 판매가 완료 되면 가게문을 닫고 손님들은 이런 상황을 알기 때문에 서둘러서 이집을 즐겨 찾는다.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한정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연합창업컨설팅 최재봉 소장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