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이 이전 삶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패러디가 되지 않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목표를 계속해서 추구하는 것. 예컨대 개인이나 공동체, 사회단체 혹은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인, 지적이거나 창조적인 일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 중에서-

늙는다는 건, 나이와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속에 이상이 없을 때 비로소 늙는 것이고, 삶의 열정이 사그러지는 것이 곧 죽음이 아닐까?  단지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남에게 의지하려 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두려워 한다면,  훗날 자식들의 아이를 키워주고,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며, 손주들과 공원을 산책하고 유치원 발표회에 참가하는 것에 만족하며, 개인적인 발전 없이 살아야 할 것이다.

이제 노년의 삶이 이전 삶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패러디가 되지 않도록,  나에게 주어진 삶이 나만의 것이 될 수 있도록 결심하고 행동에 옮길 시간이다. 나는 살아보니 책을 쓰는 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컴퓨터 관련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노력해 볼 생각이다.

모두들 노년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원하며...

조민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