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순종의 미덕과 신앙적인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그의 참회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 어거스틴에게 있어 어머니의 기도는 한알의 죽은 밀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기도로 인해 성 어거스틴이라는 열매가 맺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2장 24절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

​실제 성 어거스틴은 그의 참회록 중 상당부분을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랑으로 할애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 어거스틴은 어머니의 기도를 자신의 “영적인 해산을 위해서 애쓰는 행위”라고 표현을 하고 있으며, “자신을 거짓으로부터 구원을 한 행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성 어거스틴의 참회록, 생명의 말씀사, p83~87 인용).

​철학자 칸트는 “자식을 기르는 부모야 말로 미래를 돌보는 사람이라는 것을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자식들이 조금씩 나아짐으로써 인류와 이 세계의 미래는 조금씩 진보하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머니 모니카는 미래를 돌보는 사람이었고, 그녀의 기도는 어거스틴을 성 어거스틴으로 그리고 위대한 사상가이자 철학가로 성장시키는 한알의 죽은 밀알이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서적: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427196

 

정광일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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