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이 있다.
시민들을 위한 공원들이지만, 가본 곳보다 못가본 곳이 더 많다.
날씨가 좋았던 지난 주말, 가볼만한 공원을 검색해보던 중
용산가족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생긴지는 20년이 지났지만, 와볼 생각은 안해봤던 곳.
미군만 쓰던 골프장이었던 이곳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오랜 세월을 보낸 자연을 접할 수 있다.
오래된 골프장을 그대로 살려놨으니 당연할 수도.
주차장이 좁아 정문앞에서 30분 가량 기다렸다.
한 대가 나오면 한 대가 들어가는...
한가한 오후...
호수변에는 텐트를 친 사람들도 많다.
과거에는 워터해저드였을 것이다.
이곳은 페어웨이...
잡초들이 그냥 자라나고 있다.
세월만큼이나 나무들이 큰 그늘을 만들고 있다.
꽃은 지고 새잎이 돋아나고 있다.
녹음이 짙다.
햇살 받은 신록을 배경으로 나무의 실루엣이 살았다.
철쭉은 여기에도 있고
녹음에 색이 올라오고 있다.
햇살도 좋고...
철쭉이 햇살을 받았다.
햇살이 잎 사이로 스며들고 있다.
신록...
아직 미군이 완전히 빠지진 않았다. --담너머에 숙소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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