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에 놀란 아이 눈을 보아요~
로커스트의 ''''하늘색 꿈''''이라는 노래가 문득 생각 났다.
 
휴가 첫 여행지인 청태산에서 맞은 첫 날 아침.
내가 마치 아이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워낙 개인적으로 역광과 비스듬한 햇살을 좋아하는 터라,
아침 잠결에 햇살을 느끼곤 세수도 하지 않고
숙소 앞 숲 속으로 카메라를 들고 산보에 나섰다.
 
집 거실에서 느끼는 햇살이나, 오후의 눈부신 햇살도 좋아 하지만,
아침에 특히 여름... 게다가  숲속에서 느끼는 햇살은 차원이 좀 다르다.
피톤치드에 정제된 촉촉하고 푸른 햇살이다.
 
 
 

 
아침 숲엔 수분이 있어 햇살이 스며들면 그 모양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여느 역광과 마찬가지로 잎을 찬란하게 표현해준다.
 


풀잎도 햇살을 받고...
 


이슬이 맺힌다.
 


영롱하게...
 


방울방울 빛을 낸다.
 
 


나무줄기에도...
 


빛이 내려와 질감을 표현한다.
 


나뭇잎에도...
 


빛이 내려와...
 


숨어 있는 청단풍에도
 


살포시
 


구석구석 ...
 


내려 앉았다.
 


스팟 조명과 같이
 


레이저 광선 같이...
 


부끄러운 듯...
 


숨어서...
 


부드럽게...
 


혹은 측광을 받아 강렬하게
 


존재감을 나타낸다.
 
 


아침 숲속에는
 


어둠과 초록...
 


그리고 빛이 혼재한다...
 


그리고 사이로 흐르는 계곡...
 


실키하게 흐른다. (슬로셔터)
 


이렇게 보면 청량한 푸른 빛이다...
 


새벽과 낮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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