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찰이라고 하면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고즈넉한 목조 분위기의


기본적인 구조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의 사찰을 보면 같은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그 건축양식과 분위기가 우리의 사찰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경전의 해석과 민족의 정서, 각국의 건축양식의 차이가 적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의 절을 다녀 보면 대부분 우리 나름의 정형화된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어,


다녀온 절을 속으로 생각하다 보면 변별력 높은 특성을 제외하곤


그 구조가 다른 절의 구조와 뒤엉켜 떠오를 때가 있기도 하다.


심지어는  그 절에 갔다 왔는지 그 사실 자체가 헷갈릴 때가 있다.


물론 꼼꼼하게 구경하지 못한 내 탓도 있으리라.


 


얼마 전 단양 소백산 기슭에 있는에 있는 구인사를 처음 가봤다.


천태종의 본산으로 널리 알려진 절이다.


이 절 만큼은 다른 절과 헷갈릴 우려가 없었다.


우리나라엔 큰 절이 많긴 하지만, 이렇게 고층건물이 많은 절은 처음 봤다.


계곡 사이에 짓다보니 용적률이 매우 높아진 듯하다.


계곡을 올라가는 동안 양 옆으로 5층 이상의 고층 건물이 겹겹이 나타난다.


 


규모에 대한 감동과 함께 위압적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또 일견으로 느껴지는 것은 건물의 소재가 콘크리트라는 점.


우리 전통의 건축물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긴 했으나,


이 정도 규모의 사찰을 나무로 지으면 사용될 목재가 엄청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점을 주목한다면 수목보호 차원에서 전통양식을 굳이 주장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됐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찰들이 인위적이던 자연적이던 화재에 의해 소실된 경우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콘크리트 건물도 괜찮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보일러도 깔 수 있고...


 


구인사는 산세가 높은 곳에 위치하여 아직 늦겨울이다.


아침까진 눈이 내렸었나 보다.


구인사를 찾은 시점엔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도 춥고 카메라도 물에 젖어 꼭대기까지는 올라가지 못했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이 본 구인사 모습 몇 장 올린다.


 


 

일주문에 들어서자 바로 고층 건물이 나타난다.


 


 

자연과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진눈깨비는 계속 내리고....(사천왕문)


 


 

사천왕문은 성문을 연상케 한다.(후면)


 


 

건물들이 계곡을 따라 겹겹이 나타난다.


 


 

계곡을 빼옥하게 매우고 있는 건물들


 


 

 


 


 

광각렌즈로 규모를 확인


 


 

천태종의 표상(종기)가 건물마다 그려져 있다.(절 표시가 아니다)


 

 


 

 


 


 

 


 


 

아직 완공이 안된 듯


 

약수터에는 어김 없이 부처성, 보살상, 동자상이 모여 있다.


 


 


 


구인사의 小景


 

 


 


 

 


 


 

독특한 장독 뚜껑 -- 눈이 많이 와서 착안된 듯.


 


 

비는 계속 오고...


 


 

돌을 쌓는 기법이 독특하다. 가파른 언덕에서는 효과적일 듯.


 

아주 오래 된 것도 있고...


 

새로 쌓은 것도 있다.


 

콘크리트 건물이지만,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듯


 


 

쌓은 모양새가 예술이다.(군대다)


 


 

천태종 종기를 입체화


 


 

일부 궁전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느낌...


 

마음이 차분해지는 정취를 안고 있으나...


 


 

이곳도 역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구인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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