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남자에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이 광고 하나로 건강식품회사가 대박을 이룰 만큼, 남자들의 정력에 대한 열의는 열대야 보다 뜨겁습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비아그라’를 나눠 먹는 남자들. 너나없이 침대위의 변강쇠를 꿈꾸지만 다음 네 가지를 고려하지 않으면 어림없습니다. 섹스의 상대자인 여자들의 성감(性感)을 모르면 괜한 힘 낭비지요.



첫째, 만취상태에서 들이대지 말기.

 여자들은 사랑의 행위에서 존중받고 싶어 합니다. 남편을 위한 대기조 취급은 영 싫습니다. 역한 술 냄새까지 감당해 가며 술자리 뒤풀이 같은 느낌을 갖고 싶지 않지요. 더구나 가임여성이라면 혹시나 하는 걱정까지 떠안게 됩니다. 모처럼 둘만의 에로를 원하신다면, 술은 절제하는 걸로!



둘째, 싸움 뒤에 곧바로 들이대지 말기.

 세상에 싸우지 않고 사는 부부는 없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도 하지요. 그렇지만 싸운 뒤에 스킨십으로 시작해 아내를 눕혀버리려는 남편은 ‘노 땡큐’랍니다. 아내에겐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한번 만져 주고 힘써주는 것으로 무마시키려는 거 좀 짜증납니다. 먼저 화해부터 하는 걸로!



셋째, 분위기 깨는 말 안하기.

 둘만의 시간, 서서히 끈끈함을 향해 가는데 남편 왈 “오늘 김부장이 말이야” “애 학원은 어때?”라는 멘트를 날립니다. 완전 김 빠지는 소리. 갑자기 찬물을 끼얹습니다. 힘만 잔뜩 가지고 있으면 뭐합니까. 차라리 눈 딱 감고 “당신 날씬해 졌네” “피부 좋아졌다~”고 아부성 멘트를 날리는 게 낫습니다. ‘오디오효과’도 띄우는 걸로!



넷째, ‘섹스리스’ 라도 괜찮다.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은 속히 가고 중년이 되면 마음 같이 안 됩니다. 혹시 그것 때문에 눈칫밥 먹을까 걱정하지 마시길. 우리주변에 섹스리스부부가 28%나 된다고 하네요. 때로는 같이 누워 ‘고생 한다’ ‘고맙다’는 말 들려주며 품에 꼬옥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아내는 감동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밤, 말로만 때우지 말고 가끔은 아름다운 밤을 만드는 걸로!



<김윤숙 coool6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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