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막(粘膜)은 불가피하게 외부의 수많은 이물질(항원)과 접촉하는 곳입니다. 호흡기 점막,눈, 귀, 코, 입, 질, 항문 그리고 장 점막도 항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점막은 쉴 새 없이 이물질을 접촉하거나 받아들여야 하고 스트레스에도 약하다 보니 쉽게 또 자주 손상을 입습니다.

그러나 입안에 상처가 생겼을 때 하루 이틀 푹 쉬고 나면 낫는 것을 흔히 경험합니다. 모든 점막이 다 그렇습니다. 혈관 내벽과 림프관 내벽 그리고 골수(骨髓)도 세포 분열이 왕성하여 손상을 입어도 금방 회복됩니다. 그러나 유전자가 손상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점막은 2~3일이면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어야 하는데 유전자가 손상되면 정해진 시간 내에 재생이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이것이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간 세포의 경우 2~3개월이면 전혀 다른 세포로 바뀌게 됩니다. 간은 4분의 3 정도를 잘라내도 곧바로 증식을 시작하여 4개월 정도 지나면 원래크기대로 회복될 정도로 재생력이 왕성합니다. 또한 염색체 수가 많아 손상되어도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복구됩니다.

평생 그대로 있을 것 같아 보이는 뼈도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분해되고 재생되면서 새로운 세포로 바뀝니다. 이에 고혈압과 당뇨병을 비롯한 모든 만성질환은 정해진 시간 내에 새로운 세포로 교체가 되지않아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현재 받고 있는 치료 방법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약물치료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지만 약은 절대 오래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의사들은 약물치료를 꾸준히하면 차츰 호전되거나 완치될 거라고 말하지만 수년, 수십 년씩 치료를받고 있는 환자들은 이 말에 동의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현대의학이나 한의학 모두 유전자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치료만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유전자가 회복되는 치료가 아니라 유전자 변이로나타나는 증상치료에만 매달리게 되면 유전자의 기능은 점점 더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물론, 진단 시에는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병적증상이 계속되면 유전자를 회복시키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먼저 병이 진행될 때 인체의 장기 및 조직을 이루고 있는 세포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위축
위장이나 간장, 신장, 혈관 등 각종 장기와 조직을 이루고 있는 세포의부피가 작아진 것을 위축이라고 하는데, 수분이 빠져나간 마른 과일(곶감, 건포도)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위축에는 노인성 위축, 기아성 위축, 무위 위축, 퇴행성 근위축증이 있습니다.

◎변성
세포나 조직에서 어떤 종류의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 세포가 본래의 모습과 다른 상태로 변형된 것을 변성이라고 합니다. 변성에는 공포변성, 지방변성, 죽상경화가 있으며 지방변성은 전신적 지질대사의 중심이 되는 간장에서 주로 생기고 또 심근세포, 신세뇨관, 상피세포 등에서도 생깁니다.

◎괴사
세포나 조직이 죽는 것을 괴사라고 하며 심근경색(심장의 근육인 심근층이 손상되어 죽은 상태)과 뇌경색(뇌혈관, 뇌조직이 파괴된 것)이 바로괴사입니다. 괴사는 혈액공급의 정지로 인한 산소결핍, 고온, 저온, 방사선 등에 의하여 생기는 최고의 대사장애 결과입니다.괴사세포에서는 그 세포의 용해소체 효소에 의하여 자가융해(세포결합
의 붕괴현상)라고 하는 현상이 생기지만 자가융해가 어느 정도 진전되면핵이 소실되고 세포질의 구조도 괴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심장, 간장, 신장 등 많은 장기에는 그 단계에서 괴사세포 내로 조직액이 유입되므로 자가융해(Autolysis)는 정지되고 단백질의 응고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응고괴사’라고 합니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심장, 간장, 신장 등은 세포가 죽더라도 그 형체가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입니다. 뇌에는 세포가 작고 지질이 많은 수초를 가진 신경섬유(유수섬유)가 많기 때문에 뇌에 괴사(뇌경색)가 생기면 응고되지 않고 녹아버리게 되는데 이것을‘액화괴사’라고 합니다.

세포는 이런 형태로 손상되며 손상된 정도에 따라 병의 경중이 결정됩니다. 뉴욕 베일코넬대의 니컬러스 시프 박사는 1984년 식물인간 판정을받았으나 2003년 의식을 회복한 테리 월리스(42)를 통하여 뇌신경이 재생된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뇌신경이 이어지는 데 20년이나걸렸고 아주 예외적인 경우여서 신경세포 재생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좋을 것 같습니다.

뇌와 심장세포를 제외한 세포들은 모두가 재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앞에서 설명했듯이 우리 몸 내부의 위점막과 장점막, 혈관내벽 등은 상피조직에 속하며 다른 세포와 달리 재생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의 합병증 중에 가장 무서운 것이 혈관내벽의 상태가나빠지는 것인데, 당뇨병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 심하지만 다행히도 혈관내벽은 재생이 잘 되는 조직입니다. 그러나 수치를 조정해주고 낮춰주는 혈압약과 당뇨약에만 의존하면 정해진 시간 내에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혈압과 당뇨 합병증은 어느 것 하나도 가벼운 것이 없습니다.

실명을 위협하는 안질환(망막증, 녹내장, 황반변성)과 신부전증(콩팥병), 뇌경색이 가장 흔한 합병증입니다. 망막의 모세혈관이 막히면 시신경이 손상되며, 신장의 모세혈관이 막히면 신부전증, 뇌의 모세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일어납니다. 혈액이 잘 통하지 않는 장기나 조직에는 어디든 발병이가능하므로 당뇨환자들은 손발이 저리고 차가워지는 증상이 심해지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모세혈관에 피가 잘 안 통하면 발가락에 작은상처가 생겨도 발이 썩어 들어가 절단하는 사례가 흔하며, 발기부전의 가능성도 높습니다.

현재 영양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신장병 환자들 중에는 망막증, 심혈관질환을 동시에 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다 당뇨와 고혈압을 오래앓았던 사람들입니다. 심근경색(심장의 벽을 이루는 근육인 심근층이 손상되어 죽은 상태)으로 스텐트 삽입 시술을 통해서 좁혀진 혈관을 넓히는시술을 받은데다, 당뇨망막증과 신부전증이 겹쳐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모 씨(여 67세, 신장 154cm, 체중 68kg)는 고혈압, 당뇨병을 앓은지 30년 되었고 수족이 저리고 다리에 부종이 심해 검사를 받아보니 신장기능이 25% 정도 남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20년 전에 심장혈관수술(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았고, 당뇨망막증으로 왼쪽 눈은 실명 상태이며,오른쪽 눈도 시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몸이 따뜻했었는데, 지금은 손발과 배가 차고 등골이 시리며 늘 감기를 달고사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당뇨 합병증은 병명도 다르고 증상도 다르기 때문에 원인이 각기 다를 거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습니다. 주된 원인은 혈관에 있습니다. 특히 이 씨와 같이 예전에는 몸에 열이 많았는데 점점 몸이 차가워지면서 추위를 많이 타게 되었거나, 몸이 전체적으로 냉하거나 하체는 차갑고 열이 상반신으로 올라가 더위를 느끼는 것도 모세혈관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체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도 잘 안 되지만 골수와 림프관의 기능도 저하됩니다.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다녀야 할 림프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생성되는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체력과 면역력은 바닥을 치게 됩니다.

몸이 찬사람들 중에 백혈구 수치가 낮은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손발이 차거나 몸이 냉하다면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혈압약과 당뇨약 외에도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제, 항암제 등의 약들은 각각 다양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공통적인 부작용은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체질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빨리 혹은 늦게 나타나는 차이가 있을뿐입니다.먼저 현재 병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혈압강하제, 혈당강하제,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제 등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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