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코치레터입니다.

요즘 와서 가장 드는 생각은 청소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명함이 쌓여갑니다. 명함스캐너가 있지만 다른 분을 주었습니다.

명함 정리를 다른 분에게 부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뿐… 명함을 끊이지 않고 쌓여갔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명함인식 어플을 깔고부터는 몇분도 안걸려서 명함이 쌓이지 않고 인식하는 순간 등록됩니다.

그 큰 명함인식기가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아직도 그 변화를 명함인식기 제조사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명함인식기 제조사의 보도자료를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명함인식 어플이 불티나게 깔리고 있고 입을 통해서 전파되어 많이 쓰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옛날의 성공에 도취되어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지금 우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마음을 소비하는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량소비 시대에서 어느 한 순간 낙오자가 된다고 누구도 눈깜짝하지 않습니다.

별 일이 아닌데도 서로 상처주고 변화에 따르기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변화를 쫓기보다는 오히려 쓸데없는 마음을 청소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무엇인 똥인지 된장인지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본분을 잃고 너도 나도 덩달아 뛰는 세상에서 정말 자신의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란 힘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본분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쓸데없는 마음을 청소해야 합니다.

요즘 잘 되는 직종으로 네일아티스트를 뽑더군요.

뉴욕에서 잘 나가는 네일아티스트 최진순씨는 이미 뉴욕타임즈 매거진에 소개되고, 화장품 맥 업체와 ‘진순 라인’을 제품화할 예정이랍니다.

경박한 일로 천시했던 손톱손질이 이제 어느덧 네일아티스트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습니다.

네일아트숍이 잘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동네마다 미용실보다 더 립서비스가 좋다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여심을 사로잡는 립서비스와 인테리어가 편안한 마음을 청소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불황기에도 많은 여성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네일숍을 찾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네일아트는 3천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매년 그 증가추세는 가히 기하학적으로 나는데 미용 사업이 보다 세분화되고 소자본, 소규모 창업 아이템으로써 부담 없이 창업을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여성창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렌드연구회 김보경 시삽은 이런 현상을 “서구 대량소비 물건의 소비에서 이제 마음의 소비, 정신의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이런 어수선한 시대에서 사람들은 ‘물건의 소비’가 아닌 ‘마음의 소비’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강압적이고 무거운 것을 거부하고 네일숍에서 마음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때때로 마음을 청소하고 있는가?’

이렇게 질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리저리 엉켜서 복잡한 마음에서 벗어나 마음을 청소해야 한다. 과거를 잊고, 주위사람의 평가로 세상을 살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내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내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지금 이순간 마음을 청소해보시면 어떨런지요.

즐겁고 행복한 이 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윤영돈 코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