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기업의 5가지 특징

왜 기업이 망하는가?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는 국가가 망하는 이유를 8가지 : 1) 철학 없는 정치 (Politics without Principle) 2) 도덕 없는 경제 (Commerce without Morality) 3) 인격 없는 교육 (Know ledge Without Character) 4) 노동 없는 부 (Wealth without Work) 5) 윤리 없는 쾌락 (Pleasure without Conscience) 6) 인간성 없는 과학 (Science without Humanity) 7) 헌신 없는 종교 (Worship without Sacrifice) 8) 책임 없는 권리 (Rights without Responsibilities)로 설명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충분히 공감된다.

국가가 아닌 기업이라면 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상기 8가지 이유와 같을 수는 없지만, 정신적 측면에서는 상당부분 맥을 같이 가져갈 수 있다. 기업의 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지속적 손실로 자본잠식까지 되었다면 견딜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이 떨어져 고객으로부터 외면 받으면 힘들어진다. 회사와 CEO를 포함한 임직원의 이미지 실추도 회사를 망하게 하는 한 요인이 된다. 장기적 측면에서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다. 변하는 환경을 선도하지 못하고 기존의 사업, 제도, 관행에 대한 집착도 회사를 망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대형 사고나 위험에 대한 예방이나 대응을 잘못했을 때, 최고 경영자의 방향과 의사결정 잘못, 획일화된 의사결정과 고착화된 일하는 방식으로는 지속 성장을 이어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업이 망하는 이유를 ‘회사를 키우는 실행의 힘’에는 망하는 이유를 5가지로 보고 있다. 1)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 2) 방향을 잃은 경영층의 리더십 3) 흔들리는 개인 비전과 목표4)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인사제도 5)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이다. 책에는 2등 안주가 망하는 원인이라는 사례가 나온다. 업계 2등인 회사가 있었다. 1등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1등 기업과 2등 기업의 순위가 바뀌지 않는 이유는 의외로 사업구조와 방향이나 전략이 아닌 임직원의 의식에 있었다. 1등 기업은 항상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을 통한 개선을 추구해 갔다. 수많은 실패 사례가 있었지만, 이들은 책임보다는 실패의 원인을 찾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실행을 강조했다. 하지만, 2등 기업은 새로운 시도보다는 1등을 따라가며 안주하는 경향이 강했다. 경영층의 질문과 자료요청에 빠지지 않는 내용은 “지금 1등 기업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다.”였다. 2등에 안주하면서 3등과의 큰 격차가 좁혀지며 결국 3등이 되었다. 이들의 입에는 항상 이유가 있다. “~~때문에 안됩니다.”, “한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방법입니다”, “그 방법은 너무 위험합니다. 우리는 사고가 나면 끝입니다”, “일이 잘못되었을 때 저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등의 이야기를 부끄러움 없이 말한다.

망하지 않는 기업의 최우선 비결은 조직장이다

망하는 회사의 이유는 많고 망한 다음에 왜 망했는가 원인을 찾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망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하나를 찾으라면 바로 최고 경영자부터 조직을 맡고 있는 임원과 팀장, 바로 조직장이다. 조직장이 사업과 환경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한발 앞선 대응이 필요하다. 길고 멀리 보며 방향과 전략을 정하고 중점과제를 선택해야 한다. 고객과 경쟁사를 알거나 그들의 수준을 뛰어넘어야 한다.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과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동기 부여하며 성장시켜야 한다. 강한 전통은 계승하고 새로운 가치를 선택하여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차별화된 기획, 생산, 마케팅, 관리의 경쟁력으로 독자적인 영역과 이미지를 이끌어야 한다.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함께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실천하게 하는 사람이 바로 조직장이다.

강한 장수 밑에 약한 병사는 없다. 회사를 성장시키며 지속적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장은 3가지 역량이 뛰어나다. 첫째, 건전한 가치관(품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확고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본인의 역할과 얻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알고 실천한다. 둘째, 자신이 담당하는 직책과 직무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높은 전문성이 있기에 남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셋째, 진정성을 갖고 공감을 이끄는 소통을 한다. 이들은 일은 함께 해야 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감동을 준다. 이들의 말에는 힘이 있고 언제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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